“전남도에서 잘하게 그냥 놔 두시지…”
“전남도에서 잘하게 그냥 놔 두시지…”
by 운영자 2013.09.10
의회, F1입장권 구매 예산 5000만 원에 비판적 시각
광양시 “공무원 사기 진작과 F1지원 차원에서 편성”
광양시 “공무원 사기 진작과 F1지원 차원에서 편성”

▲사진설명- 정현완 부의장이 F1지원 예산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융자를 받아서 쓰는 형편에 전남도 행사에 예산 세우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입니다. 도에서 직접 하게 그냥 놔두시기 바랍니다.”
광양시가 2회 추경에 요구한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F1대회 입장권 구입예산’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5일 소관 부서 추경예산안 심의를 통해 F1대회 입장권 지원예산의 문제점을 추궁했다.
김성희 의원은 “여수시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데 5000만 원이나 지원하는 것은 과하게 책정된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세입이 123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 전남도 행사에 5000만 원의 예산을 세우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라 생각한다”며 “도에서 직접 하게 그냥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노신 의원은 “시가 전남도와 관계구축을 위해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루어진 것이라 본다”면서도 “5000만 원도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만큼 시민들이 우선 수혜대상임에도 공무원들이 우선 사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현완 부의장도 F1대회 지원에 고개를 저으며,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이라면 예산 편성 이전에 공무원들의 의견부터 수렴했어야 했음을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광양시는 “F1대회 입장권 구매 5000만 원은 모범공무원 및 우수공무원 사기 진작차원이기도 하고, 에프원대회 지원을 위해서 우리 시에서 협조하는 예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총무위원회는 이날 예산 심사를 통해 2000만 원을 감액해 예결위로 넘겼다.
한편, 광양시가 모범 공무원에게 F1입장권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선 공무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공무원 A씨는 “모범공무원에 선정돼 F1입장권을 받는다고 해도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융자를 받아서 쓰는 형편에 전남도 행사에 예산 세우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입니다. 도에서 직접 하게 그냥 놔두시기 바랍니다.”
광양시가 2회 추경에 요구한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F1대회 입장권 구입예산’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는 지난 5일 소관 부서 추경예산안 심의를 통해 F1대회 입장권 지원예산의 문제점을 추궁했다.
김성희 의원은 “여수시는 전혀 지원하지 않는데 5000만 원이나 지원하는 것은 과하게 책정된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세입이 123억 원이나 줄어드는 상황에 전남도 행사에 5000만 원의 예산을 세우는 것 자체가 예산 낭비라 생각한다”며 “도에서 직접 하게 그냥 놔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노신 의원은 “시가 전남도와 관계구축을 위해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루어진 것이라 본다”면서도 “5000만 원도 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만큼 시민들이 우선 수혜대상임에도 공무원들이 우선 사용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현완 부의장도 F1대회 지원에 고개를 저으며, 공무원 사기진작 차원이라면 예산 편성 이전에 공무원들의 의견부터 수렴했어야 했음을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광양시는 “F1대회 입장권 구매 5000만 원은 모범공무원 및 우수공무원 사기 진작차원이기도 하고, 에프원대회 지원을 위해서 우리 시에서 협조하는 예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총무위원회는 이날 예산 심사를 통해 2000만 원을 감액해 예결위로 넘겼다.
한편, 광양시가 모범 공무원에게 F1입장권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선 공무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공무원 A씨는 “모범공무원에 선정돼 F1입장권을 받는다고 해도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