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 예비후보등록 참여 매우 저조 ‘관망자세’

순천, 예비후보등록 참여 매우 저조 ‘관망자세’

by 운영자 2014.02.27

21일이후 도의원 3명에 불과, 단체장은 없어
정당공천 여부 관망, 내주부터 등록 봇물 예상
도의원은 제5선거구가 가장 많은 후보 거론
▲텅 빈 예비후보자 등록장 모습.

오는 6.4지방선거를 96일 남겨둔 상태에서 순천지역 선거분위기는 숨죽이고 있는 듯 출마 입지자들의 활동이 매우 둔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도의원 선거구가 확정되고, 지난 21일부터 단체장과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지만 엿새가 지나도록 겨우 3명의 도의원 예비후보만 등록해 후보 등록을 받고 있는 순천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의아한 표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은 후보자 본인이 선거관련 명함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은 등록시작 당일 제2선거구(왕조2동, 해룡면)의 양동조(59세, 무소속) 전 전남동부출장소장과 제4선거구(왕조1동, 서면)의 한택희(59세, 무소속) 전 전남교육청행정국장이 등록을 마쳤으며, 24일 제4선거구의 김재우(37세, 민주당) 순천YMCA청소년위원장만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선관위 홍보담당자는 “최근 며칠 동안은 예비후보 등록은 고사하고 아예 문의조차 없었다”며 기이한 현상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 관계자는 “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일인 다음달 2일부터나 선거열기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당 공천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모 인사는 “당 공천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나서기가 그렇다. 당의 공식발표가 있는 후에 예비후보에 등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도 수면위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순천시장의 경우 최근 모방송사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무소속의 강세속에 민주당후보에 누가 나서느냐가 관심사이다.

또 안철수의 가칭 새정치연합 신당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변수가 되고 있다.

안 신당쪽에 몇몇 인사도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자천타천으로 나타난 순천시장 후보군으로는 현직인 조충훈(61세·무소속)시장을 비롯 민주당 인사로는 기도서(51세) 도의원과 허석(51세) 전 시민의신문 대표, 이창용(64세) 전 순천시 총무국장, 통합진보당은 이수근(48세) 순천시위원장, 새정치 연합 신당은 안세찬(53세) 전 시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도의원 후보군은 제1선거구(별량, 낙안, 송광, 외서, 도사, 상사, 남제, 풍덕, 저전, 장천)에는 정병회 순천시의원(민주당)과 김기태 전 순천시의원(민주당), 제2선거구(왕조2동, 해룡)는 박광호 전 순천시의회 의장(민주당), 양동조 전 전남동부출장소장(무소속), 제3선거구(덕연, 조곡)는 김대희 순천시의회의장(민주당), 서동욱 도의원(민주당), 제4선거구(왕조1동, 서면)는 한택회 전 전남교육청행정국장(무소속), 김재우 순천YMCA청소년위원장(민주당), 정영근 전남택견연맹 부회장(가칭 새정치 연합), 제5선거구(삼산, 향, 매곡, 중앙, 승주, 주암, 황전, 월등)는 박동수 도의원(민주당), 허강숙 도의원(민주당), 박문규 전 순천시의회의장(민주당), 이홍제 전 도의원(민주당) 등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원 후보군은 대부분 민주당 출신이어서 치열한 공천다툼이 예상된다.

순천시민주당관계자는 “조만간에 중앙당에서 공천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앙당 결정이후 단체장과 도의원, 시의원 경선 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