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광양시장 출마 선언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광양시장 출마 선언

by 운영자 2014.03.21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이 20일 광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김재무(54) 전남도의회의장이 광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김 의장을 비롯, 정현복, 이정문, 정인화, 유현주 등 광양시장을 꿈꾸는 유력한 주자 5명이 모두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던진 셈이 됐다.

김 의장은 20일 오후 2시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을 시민이 행복한 남해안권의 경제·문화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순천과 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광양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순천은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하며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여수는 세계해양엑스포 유치 등 지역명성을 드높이고 있는데 반해 세계적인 기업과 국제항을 가졌다고 자랑하는 광양시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라며 “앞으로의 광양시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힘 있는 시장, 행정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으로 CEO형 리더가 필요한 중대한 시기” 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또 “농업에서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까지 다양성을 가진 광양시정을 누구보다 탄탄하게 이끌어갈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기업가 출신으로 3선의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만든 중앙행정의 다양한 인맥과 경험, 기업마인드를 시정에 접목해 지역 주요 현안들을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시장에 출마하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장은 광양의 미래를 밝힐 4대 핵심 정책으로 △철강과 항만산업의 경쟁력 높은 ‘철강·항만도시’ △산업구조 다변화와 문화가 융성한 ‘글로벌 창조도시’ △여성, 청소년, 노인, 장애인,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행복도시’ △균형발전을 통한 ‘광양 대화합시대’를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광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 의장은 오늘 전남도의회 임시회를 마치며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광양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게 된다.

김 의장은 광양시 태인동이 고향이며 순천제일대 경영과를 졸업하고 제7대 전남도의회에 입성 후 3선에 성공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