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4 지방선거] 도의원 제2선거구 순천지역 최대 격전지 부상, 4파전 양상

[6.4 지방선거] 도의원 제2선거구 순천지역 최대 격전지 부상, 4파전 양상

by 운영자 2014.05.26

정병회·임석훈·양동조·박광호 … “내가 적임자”
새정치 텃밭은 옛말, 치열한 각축전
도의원 제2선거구(왕조2동, 해룡)는 순천지역 도의원 5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이 지역은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순천시장 선거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선거구는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는 지역으로 코스트코 입점, 신대지구 택지 개발 등으로 어떤 선거구보다 첨예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정병회(51), 임석훈(39), 양동조(59), 박광호(52) 등 4명.

지역 특성상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기만 해도 당선된다는 도의원 선거는 이제껏 새정치 텃밭으로 무소속에게 내준 적이 거의 없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특히 새정치 텃밭이긴 하지만 ‘텃밭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과 ‘무소속 후보들과 통진당의 선전이 만만치 않다’는 긴장감으로 팽팽한 균형이 감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순천시의회 3선을 지낸 새정치 정병회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가운데 무소속 박광호 전 순천시의장이 배수진을 쳐 판세를 가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여기에 통합진보당 순천시위원회 사무국장 임석훈 후보, 공직생활 34년의 양동조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던져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정병회 후보는 의정활동 12년의 관록과 풍부한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특유의 친화력도 빼놓을 수없는 부분이다.

정 후보는 “순천시 행정에는 한계가 있어 전남도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도의회 진출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철저한 선거 전략보다는 발로 뛰는 근면한 후보임을 강조하며, 진솔하고 솔직한 정치인, 믿을만한 정치인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있다.

임석훈 후보는 30대 젊고 참신한 후보로 강직하다는 평가와 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를 대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 후보는 “새로운 변화의 시작인 6.4지방선거에서 노동자, 농민, 도시서민, 중소자영업자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2의 무상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전기·가스·물 등 3대 생활필수품에 한해 저소득층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양동조 후보는 지역구 토박이로 20년간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누구보다도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지역민의 정서도 잘 알고 있어 신망이 두텁다.

양 후보는 “34년 공직생활의 행정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의 발전과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마지막 봉사를 고향에서 마무리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대지구 개발에 따른 주민불편 사항 및 도시발전 저해요인 제거, 왕조지역 주민을 위한 왕의산 개발 및 주민편익시설 설치, 해룡지역 명품도시화 및 정체성 확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후보는 고향을 중심으로 진정성을 갖고 지역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광호 후보는 시의장과 4선의원의 의정활동으로 지역정서를 가장 잘 알고, 생활민원처리 등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다.

박 후보는 “지방자치의 기본은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통해 시민행복지수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실천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고 싶어 출마했다”고 말했다.

또 “고밀도 주거지역인 금당지역을 뉴 타운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신대지구 학교신설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들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한 뒤 “해룡면 친환경농업육성과 해룡, 율촌산다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자세로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선거운동을 펼치며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