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4 지방선거] 순천시의원 바 선거구 3명 선출에 현직 의원 3명, 정치신인 2명 출사표

[6.4 지방선거] 순천시의원 바 선거구 3명 선출에 현직 의원 3명, 정치신인 2명 출사표

by 운영자 2014.05.30

현역 그대로 재입성 …‘응답하라 2010’이뤄질까?

■시의원 바 선거구
순천시의원 바 선거구는 현역 시의원의 ‘수성’과 새 얼굴들의 ‘입성’이라는 명제 아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바 선거구의 입지자는 모두 5명. 평균 경쟁률은 1.7:1이다.

3명의 시의원을 뽑는 이곳은 현역 시의원이 3명, 새 얼굴이 2명이 출마, 현직 의원들 3명이 그대로 당선돼 ‘응답하라 2010’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가 눈길을 끈다.

지난 2번의 선거에서 당선 경력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규준(49) 후보와 2010년 시의회에 입성해 얼굴을 알린 새정치민주연합 허유인(46), 통합진보당 김석(40) 후보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색 선거전을 벌이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2010년 낙선 이후 재도전장을 내민 새정치민주연합 이옥기(51) 후보도 20여 년 동안의 통장과 주민자치 활동 등으로 얼굴을 알린 상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근석(53) 후보 역시 첫 출전답게 야심차게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발로 뛰는 시의원, 일 잘하는 시의원’을 구호를 내건 허유인 후보는 실제 요란한 선거 운동 대신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발로 거리 곳곳을 누비며 ‘청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허 후보는 선거공보물에 굽이 다 닳은 자신의 운동화를 보여주며, 시민들을 위해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허 후보는 ▲조곡동 장대공원 화장실·주차장 추가 설치 등 편의성 확충 ▲가변차선 도입 등 연향동 주차문제 해결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제5·6대 순천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굳혀온 문규준 후보는 한의사라는 경력을 살려 순천을 건강·복지 도시로 가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을 거머쥐어 지역의 큰 일꾼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건강복지 분야 전문가로서 순천시가 생태도시를 넘어 건강·복지 도시를 이루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명말지구 스포츠타운 조성 ▲조곡동 철도마을 관광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낙선한 이옥기 후보는 순천시의회 입성을 위해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0여 년의 주민자치 활동들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동네를 가장 잘 아는’,‘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주민자치와 자원봉사 등으로 지역의 가려운 곳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순천시의 생활밀착형 일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연향동 아파트 주차문제 해결 ▲ 역전시장 주변 역세권 개발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김석 후보는 직접 대금 연주를 하며 정책을 발표하는 콘서트 형식의 남다른 선거 운동을 펼치며 표심을 흔들고 있다.

김 후보는 “주민자치, 마을 만들기, 시의원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가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시민들의 목소리가 순천시와 시의회에 잘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참여의 힘, 시민이 답’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 김 후보는 ▲시민 신문고 등 시민청원제도 정비 ▲아동 돌봄 통합 정책 구축 등의 공약을 냈다.

올해 첫 도전인 한근석 후보는 전국 최대 규모 사설 유아교육 기관인 코끼리 어린이집을 설립한 이색 출마자다.

한 후보는 스스로를 유아교육 전문가임을 강점으로 꼽으며 복지와 교육 문제를 해결해 순천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 아이가 살기 좋은 안전한 세상’을 구호로 뛰고 있는 한 후보는 “복지 관련 전문인사가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은 한근석이 처음인 것 같다”며 “그간의 경험을 살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한 후보는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지원 모색 ▲유아교육기관 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 6.4 지방선거 공동 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