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 유력 … 무소속 ‘돌풍’

정현복 광양시장 당선 유력 … 무소속 ‘돌풍’

by 운영자 2014.06.05

전 지역 고른 득표 … 4년 전 킹 메이커에서 킹으로
▲정현복 후보(왼쪽)가 승리를 확신하며 지지자와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정현복 무소속 후보의 민선 6기 광양시장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 후보는 4일 실시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일 0시 53분 기준 개표율 42.8%를 보이는 가운데 1만 1279표를 얻어 9762표를 얻은 김재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광양시는 유권자 11만 5763명 중 7만 3552명이 투표해 6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도 무소속 시장이 광양을 이끌어가게 된다.

정인화 후보(무소속)와 유현주(통합진보당) 후보는 각각 6703표(22.1%)와 2536표(8.4%)를 얻는데 그쳤다.

정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후 4년 여 동안 바닥민심을 다져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각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새정치 시장경선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이정문 의장의 지지 선언도 호재가 됐다.

정현복 후보는 4년 전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무소속 이성웅 후보를 도와 시장에 당선시켰고, 이번에는 직접 후보로 나섰다.

반면 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조직의 지원을 받으며 선전했지만 광양시장 경선 과정의 잡음 영향과 전과기록 논란이란 대형 프레임에 갇히며 정 후보에 뒤져 있는 상태다.

이로써 광양시장은 4년 전에 이어 다시 무소속 후보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전라남도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용재, 강정일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인 가운데 2선거구(골약ㆍ중마)에서 김태균 새정치 후보와 박형배 무소속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도의원 1선거구의 이용재 후보는 5일 1시 현재 7535표, 79.8%를 득표하면서 1902표, 20.2%를 얻은 박종군 무소속 후보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적이다.

제2선거구는 5일 1시 현재 박형배 무소속 후보가 1621표, 43.9%를 얻어 1581표, 42.9%를 얻은 김태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3명의 후보가 출마한 제3선거구에서는 5일 1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강정일 후보가 7513표(52.8%)를 얻어 당선권에 접어들었다.

13명을 뽑는 광양시의원 선거에서는 개표 막바지까지 당락을 알 수 없는 혼전 속에 의외의 후보들이 선전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3명을 뽑는 가 선거구(광양읍·옥룡·봉강)에서는 5일 1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이기연, 문양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새정치 박노신 후보와 무소속의 박호기 후보가 당선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 선거구(중마·골약)에서는 서경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백성호 통합진보당 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2자리를 놓고 김성희, 정민기, 이연철 후보가 경합 중이다.

다 선거구(옥곡·진상·진월·다압)에서는 5일 1시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의 서상기 후보와 서재연 후보가 1,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라 선거구(금호·광영·태인)에서는 최한국 후보가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자리를 놓고 김길문 후보와 송재천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