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선 앞둔 새정치 후보들 앞다퉈 출마 선언

경선 앞둔 새정치 후보들 앞다퉈 출마 선언

by 운영자 2014.06.27


관규 … 바른정치로 새 희망 만들겠다
고재경 …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만이 필승 카드
구희승 … 지역의 정치적 분열 종식, 잘사는 순천·곡성


7.30보궐선거에 다수 후보가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서갑원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에 이어 26일에는 노관규, 고재경, 구희승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전 11시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노관규 예비후보는 “시장직을 중도 사임하고 정원박람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나온 허물에 대해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바른 정치로 새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보궐선거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심성 공약보다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히고 “박근혜 정부의 무능, 무기력, 기득권 지키기를 심판하고 순천 곡성이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시키는데 노관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지역의 정치실험은 끝내야 하고, 이번 보궐선거가 그 종착역이 되어야 한다. 지역발전 문제도 순천·곡성이라는 지역공동체가 인구 100만 정도의 도시처럼 자체 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는 미래형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순천·곡성 지역 시·군, 도의원 당선자 26명이 노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고재경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후보는 “노인복지의 최고 전문가로서 세계적인 생태문화관광의 명품도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순천·곡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마가 예상되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다”며 “하자가 있거나 식상한 후보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역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대로 읽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순천·곡성의 미래 전략이다”며 중단기적으로 은퇴자마을 조성, 귀촌·귀농인 지원과 장기적으로는 생태관광마을 조성, 압록 백사장 복원, 왜교성 일대 동북아평화공원 조성 및 3국 합동추모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또 오후 3시에는 구희승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정치 상황을 비판했다.
구 후보는 “최근 3년간 국회의원 2번, 시장 1번의 보궐선거로 시민들은 또 선거냐며 정치인들을 힐난할 지경이다”며 “당선되면 보궐선거를 종식시키고 임기 끝까지 책임있게 일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순천에서 내편, 네편 선을 긋고 줄세우기가 곧 정치라는 그릇된 사고방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치 기본을 망각해버린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매월 1번씩 순천시장과 정책협의를 통해 정치적 분열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여당인 새누리당 인사가 우리 지역에 출마를 결심하면서 야당의 텃밭을 넘보는 일이 일어나겠냐”며 “그동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기성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몇몇 후보들은 새누리당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서 만만치 않은 선거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