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

by 운영자 2014.07.0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서갑원 확정
서 후보, 1차에서 과반 넘어 본선 티켓 거머줘
정원박람회 놓고 노·서 간에 격론
7.30 보궐선거 순천·곡성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서갑원(52) 전 의원이 확정되었다.

지난 6일 순천팔마체육관에서 가진 선거인단 선호투표제에서 서갑원 예비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어 후보가 되었다.

이날 선호투표는 정견발표에 이어 상호간 토론회를 거쳐 진행됐다.

순천·곡성 선거인단 700명 중 484명(69.14%)이 참여하여 서갑원 후보가 269표(57.35%), 노관규 후보 186표(39.65%), 고재경 후보 14표(2.98%)를 얻었다.

서 후보는 후보 수락연설에서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불통정권을 끝내고,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고 말겠다”며 “앞으로 순천 곡성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혼신을 다하겠다.

서민을 위해 그들과 눈물을 함께 흘리면서 닦아줄 수 있는, 그래서 힘이 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핵심 권력 실세를 꼽아보면 10명 중 8~9명이 경상도 사람인데 이것을 어찌 대한민국 정권이라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경상도 정권이다. 대한민국이 생기고 이런 인사가 없었다. 전라도나 강원도에는 인재가 없냐”고 반문했다.

또 이정현 후보에 대해서는 “갑작스레 예산 폭탄을 얘기하는데 청와대 실세로 있을 때 잘 해 보시제”라며 비꼬았다.

이에 앞서 토론회에서는 정원박람회 준비 과정과 사후 관리 문제로 노·서 간에 격론이 있었다.

노 후보는 서 후보에게 정원박람회를 모든 세력을 동원해 왜 반대했는지, 또 단 1원이라도 예산을 타보려고 거들어 주었으면 더 잘 되었을 텐데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박연차 불법자금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나중에 추징금도 다른 사람이 내줬다고 하는데 후보의 도덕성을 듣고 싶다고 서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렸다.

그러자 서 후보는 순천시장이 쓸 수 있는 예산은 800억 원이다. 현재 관리유지비로 연간 100억 원이 들어간다고 한다. 가정 살림 중에 8분의 1이 화단 가꾸는데 사용된다면 여러분은 동의 하겠느냐. 그걸 걱정해서 절반으로 줄여 최소화 하자고 했다.

40만 평을 20만 평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대대에서 동순천까지 둑을 이용해 꽃박람회를 하자고 했다면서 서 후보는 자신이 타 후보에게 질문할 시간까지 모두 써가며 애써 정원박람회를 해명했다.

새정치연합 후보가 된 서 예비후보는 순천매산고와 국민대 법대를 졸업하고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노무현 대통령시절 청와대 의전팀장과 의전비서관, 정무 1 비서관 등을 거쳐 17~18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박연차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1년 의원직을 상실했다가 이명박 정권 임기 말인 2013년에 복권되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무시, 야당무시, 호남무시의 정권이라며 박근혜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여 본선 티켓을 거머쥔 서 예비후보는 명예회복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한편 이날 선거인단 개표 과정에서는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결과가 밖으로 유출되어 경선을 총괄한 전정희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수석부회장이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경선에 참여한 고재경 후보는 끝까지 남아 , 서 후보를 축하해 주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