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진보당 ‘수성’ 중앙당 차원 총력전

통합진보당 ‘수성’ 중앙당 차원 총력전

by 운영자 2014.07.10

이정희 대표, 김선동 전 의원 … 소시민 표심 공략
오늘 순천서 중앙당 최고위원회 개최 등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이 7.30 보궐선거 순천 곡성 선거구에 출마한 이성수 후보에 대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통진당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이 후보를 내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순천 곡성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 무소속 구희승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통진당이 김선동 전 의원의 지역구를 사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진당은 순천 곡성 지역구 수성을 위해 이정희 당대표, 김선동 전 의원 등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앞세워 필승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전 의원은 순천 곡성 지역민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실생활 속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3일 이성수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 대표는 박근혜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를 위해 이성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순천 곡성 지역민의 지지와 사랑을 모아서 반드시 수성해 앞으로 노동자, 농민, 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정희 대표는 지난 1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 후보 선출대회를 시작으로 보궐선거일(30일)까지 한 달간 순천에 머무르며 이성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통진당 순천사무실 관계자는 “이정희 대표가 최근 순천에 30일 정도 거주할 목적으로 조그마한 집을 구했다”며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순천 곡성 주민들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이정희 대표는 주민들과 만남은 요란하지 않게 조용하게 다가서고 있다. 그들의 삶을 배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 것.

또 김 전 의원도 이 대표와 함께 지역민을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빈자리는 이 후보가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5일 순천웃장을 찾은 김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한미FTA 날치기를 막으려다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 데 대한 억울함과 미안함을 알리고 이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대표, 김 전 의원, 이 후보는 5일 순천웃장, 7일 전국플랜트노동조합 창립기념식 등을 찾아 합동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통진당 중앙당 지도부는 오늘(10일) 순천사무실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7.30재보궐선거 순천 곡성 선거구를 비롯한 출마지역 후보 총력 지원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후 이 후보는 최고위원회가 끝나는 즉시 순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돌입한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