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경실련, 7·30 보궐선거‘후보 선택도우미’운영

순천경실련, 7·30 보궐선거‘후보 선택도우미’운영

by 운영자 2014.07.29

‘내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후보 찾는다’
수많은 선거 홍보물의 홍수 속에서도 나와 생각이 같은 후보를 찾지 못 했다면 ‘후보 선택 도우미’를 이용하면 어떨까.

순천경제정의실천연합은 7·30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유권자를 돕기 위한 ‘후보 선택도우미’ 홈페이지(http://ccej21.cafe24.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유권자가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선택하면, 각 후보의 정책과 비교해 어떤 후보와 성향이 잘 맞는지를 백분율(%)로 알려준다.

질문은 28개 항목의 지역 현안과 주요 정책에 대한 후보자 의견, 5대 핵심 공약으로 구성됐다. 앞서 순천경실련은 후보자 선택도우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7·30 보궐선거 후보자 5명에게 정책·공약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다.

유권자는 해당 질의 문항에 대해 ‘찬성, 반대, 중립, 모름’ 중 하나를 선택해 답변해나가면, 최종적으로 자신과 정책 성향이 비슷한 후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서 ‘순천·곡성’을 선택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KTX(철도) 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 △지역 대형마트 자율 운영을 위해 강제 휴일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등의 전국 공통의 사회적인 현안 19가지 문항과 △신대지구 내 입점을 추진 중인 코스트코의 입점은 필요하다 △광양만권(여수·광양·순천 등) 통합은 도시 경쟁력 차원에서 필요하다 등 6가지 지역 현안에 관한 질문이 나온다. 또 ‘공약 바로 알기’를 누르면 후보별 공약을 살펴볼 수도 있다.

‘경실련 후보 선택도우미’는 지난 24일부터 선거일인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http://ccej21.cafe24.com과 순천경실련 홈페이지(http://ccej21.or.kr)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경실련 후보 선택도우미’를 이용한 정정희(41)씨는 “집에 선거 공보물이 배달 와도 하도 많아서 일일이 비교하기 어려웠는데, ‘후보 선택도우미’를 이용해 나와 생각이 근접한 후보를 찾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현안에 대한 질문이 전체 문항의 4분의1 정도에 그쳐 후보 검증에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부 최모(37)씨는 “국회의원이기는 하지만 지역구를 대표하는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편 ‘후보 선택도우미’는 독일연방정치교육청에서 개발, 운영해 온 ‘Wahl-o-mat(발-오-마트)’ 프로그램을 응용한 것이다.

[교차로신문사/ 최명희 기자 cmh@sgs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