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선 … 순천시민, 새정치연합에 엄중한 경고
이정현 당선 … 순천시민, 새정치연합에 엄중한 경고
by 운영자 2014.08.04
총선·지방선거 연거푸 패배 … 새로운 인물론 부재순천시민 “새로운 변화, 새로운 인물” 메시지 전달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텃밭인 순천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 수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이변 아닌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선거혁명’을 일으켰다.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한 순천시민은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새정치연합은 순천시민의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했다.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공천과정의 잡음과 새정치연합의 분열로 자멸한 것이다.
서갑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선 노관규 경선 후보를 누르고 이정현 후보 상대로 나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이정현 후보는 ‘예산 폭탄’이란 공약과 자전거로 서민들 깊숙이 파고드는 ‘나 홀로’ 유세로 시민들의 표심을 돌려놨다.
반면 서갑원 후보는 지역발전 보다는 박근혜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다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표가 분산되고 심지어 이정현 후보를 지지하는 특이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의 참패는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한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순천 민심의 변화는 2011년 보궐선거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당시 국회의원인 서갑원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순천의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다.
이때 야권연대 바람을 타고 혜성처럼 등장한 김선동 의원은 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잠재우고 야권통합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선동 의원은 호남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역사를 장식했다. 하지만 당시 김선동 의원은 야권연대 후보라는 이력을 달고 다녀야 했다.
그리고 1년 뒤 실시된 2012년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서 순천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출마한 노관규 후보를 내세웠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은 권한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노관규 후보를 심판하고 김선동 의원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
이처럼 새정치연합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순천 민심은 단체장선거인 순천시장을 뽑는데도 표심을 확실히 드러냈다.
2012년 4.11 보궐선거는 노관규 시장 중도 사퇴로 치러졌다. 민주당 허정인 후보와 무소속 조충훈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순천시민은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당선시켰다.
당시 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인물론의 한계를 실감하며 결국 스스로 자멸하는 등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또 올해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연합은 허석 후보를 내세워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 맞섰지만 패배했다.
이 선거 역시 새로운 인물과 공정한 공천과정을 요구하는 순천시민의 요구를 묵살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결과는 당연한 민심이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순천시민의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텃밭인 순천의 민심이 변하고 있다. 수년간 치러진 선거에서 이변 아닌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는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선거혁명’을 일으켰다.
새누리당 후보를 선택한 순천시민은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공식에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새정치연합은 순천시민의 요구를 철저하게 무시했다.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은 공천과정의 잡음과 새정치연합의 분열로 자멸한 것이다.
서갑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앞선 노관규 경선 후보를 누르고 이정현 후보 상대로 나섰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근인 이정현 후보는 ‘예산 폭탄’이란 공약과 자전거로 서민들 깊숙이 파고드는 ‘나 홀로’ 유세로 시민들의 표심을 돌려놨다.
반면 서갑원 후보는 지역발전 보다는 박근혜 정권 심판론으로 맞서다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은 자중지란을 일으키며 표가 분산되고 심지어 이정현 후보를 지지하는 특이한 상황까지 연출됐다.
새정치연합의 참패는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한 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순천 민심의 변화는 2011년 보궐선거가 시작되면서부터다. 당시 국회의원인 서갑원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순천의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다.
이때 야권연대 바람을 타고 혜성처럼 등장한 김선동 의원은 민주당 유력 후보들을 잠재우고 야권통합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선동 의원은 호남 최초의 민주노동당 출신 국회의원이라는 역사를 장식했다. 하지만 당시 김선동 의원은 야권연대 후보라는 이력을 달고 다녀야 했다.
그리고 1년 뒤 실시된 2012년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에서 순천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출마한 노관규 후보를 내세웠다.
하지만 순천시민들은 권한과 책무를 다하지 못한 노관규 후보를 심판하고 김선동 의원을 다시 한번 지지했다.
이처럼 새정치연합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순천 민심은 단체장선거인 순천시장을 뽑는데도 표심을 확실히 드러냈다.
2012년 4.11 보궐선거는 노관규 시장 중도 사퇴로 치러졌다. 민주당 허정인 후보와 무소속 조충훈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순천시민은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며 당선시켰다.
당시 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잡음을 극복하지 못한 채 인물론의 한계를 실감하며 결국 스스로 자멸하는 등 구태정치를 벗어나지 못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또 올해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연합은 허석 후보를 내세워 무소속 조충훈 후보에 맞섰지만 패배했다.
이 선거 역시 새로운 인물과 공정한 공천과정을 요구하는 순천시민의 요구를 묵살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결과는 당연한 민심이다.
이처럼 새로운 인물,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순천시민의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은 아직도 묵묵부답이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