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현 의원 호남인재·예산 챙기기 분주

이정현 의원 호남인재·예산 챙기기 분주

by 운영자 2014.09.10

광주서 새누리당 정책의장·예결위원장과 예산 관련 회의
호남인사 소외 지적 … 탕평인사로 고른 인재 기용 촉구
결과는 갸우뚱, 시민들 “요란한 소리만 내지 말기를”일침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의원(순천·곡성)이 호남 예산 챙기기에 나섰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의장과 홍문표 예결위원장 등을 대동하고 광주시를 방문,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와 함께 내년 예산 관련 회의를 갖는 등 선거공약인 ‘예산폭탄’이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지역민의 기대가 높다.

이러한 새누리당의 행보는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행동은 예전에 비하면 큰 관심과 배려의 표현”이라며 “전보다 좋은 결과(예산 확보)를 가져올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것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반영되어 특정지역민들이 그동안에 갖지 못했던 큰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당이 적극적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

그 중에서 먼저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 지방은 SOC(사회간접자본)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 특화산업들에 대한 지원이나 기업들의 관심이 적은 나머지 호남지역에 많은 국가산단과 지방산단을 조성해 놓고도 기업들의 입주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지방이 아니라 떠나는 지방이 되고 있기 때문에 금년 예산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한 R&D투자 부분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도록 당 차원에서 협조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고른 인재 등용이 국토 전체를 넓게 쓰고 국가전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고 새누리당이 전국 정당, 집권당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주체로서 평가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호남지역민들 사이에 거의 공기처럼 퍼져있는 여론 중에 하나는 지역의 인재들이 늘 소외받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지역을 이유로 인사에서 불리하게 배제하거나 손해를 입히는 일들이 있어서는 안 된다. 지역 차별 없이 공평하게 평가되어 탕평인사가 이뤄지도록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인재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새누리당 최고회의가 개최되는 등 최근 집권여당의 호남 챙기기가 부쩍 눈에 띠는 등 이정현 효과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여권과 정부의 처신으로 봐서 어느 정도 달라질지 지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함모씨(49·순천시 연향동)는 “호남 소외는 최근 일이 아니라 수십년 전부터 고질화된 것으로 국회의원이 얘기한다고 하루아침에 바뀌기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이 공약한 국가정원 지정이나 의대유치 등 지역 숙원이나 잘 추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