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곡성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공모

순천·곡성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공모

by 운영자 2014.10.23

전·현직 등 8명 신청 … 치열한 경쟁 예상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정치 복원 적임자 누가 될지 관심 집중
7.30 보궐선거 이후 잠잠하던 지역정가가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 선출로 술렁거리고 있다.

지난 21일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순천·곡성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 마감 결과 무려 8명이나 신청하여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지역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오는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공천의 전초전이란 인식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고, 또 지역정치의 중심에서 호령할 수 있는 위치 때문에 입지자들은 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 신청자는 고재경 좋은사회포럼위원장, 기도서 전 전남도의원, 김광진 국회의원, 김선일 전 문재인후보 특보, 김영득 전 민주당 부대변인, 노관규 전 민주당지역위원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이상 가나다순) 등 전 현직 국회의원 등 낯익은 얼굴들이 대거 신청했다.

국회의원과 순천시장에 새정치 후보가 연거푸 낙선하면서 지역에서는 새정치 실종이라는 지역민의 민심이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새정치를 복원할 적임자가 누가 될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공천권을 두고 경쟁을 펼쳤던 노·서후보는 출마가 일찌감치 점쳐졌지만 김광진, 정표수, 김선일씨 등 새인물이 등장하면서 변수가 되고 있다.

청년비례대표로 당선 이후 지역에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김광진 의원은 조례호수공원 인근에 사무실을 내고 지역위원장 도전에 나섰다.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의원은 “7.30보궐선거에서 우리 당 후보가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보궐선거 전까지는 순천에서 정치할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새정치 후보가 낙선되자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 7.30 보궐선거 경선에 나섰다가 공천 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던 정표수씨는 이번에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여·야를 떠나 정치가 시민들에게 맛과 멋을 주어야 한다. 특히 순천지역에도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서 실종된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시민들이 바라고 있어 지역위원장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지역위원장에 좋은 인물이 선출되어 새정치의 신뢰를 회복하고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선일씨는 “지역위원회의 분열과 계파정치 청산과 새정치의 정풍운동을 통한 혁신을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유일하게,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한 지역인 만큼 새정치 중앙당에서 지역위원장 선출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차기 총선에서 이정현 의원의 대항마라는 점도 중앙당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새정치 조직 강화 특위는 정체성과 기여도, 지역 활동 능력, 도덕성과 경쟁력을 감안하여 엄격한 잣대로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 당원인 정모씨(53·장천동)는 “순천의 새정치를 보면 새정치가 아닌 헌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번에 정말 참신하고 좋은 분이 지역위원장에 선출되어 새정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잘 선출되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