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민주연합 다시 민주당으로 바꿔라”

“새정치민주연합 다시 민주당으로 바꿔라”

by 운영자 2014.11.03

국민의 시대 정대철 전 민주당대표, 박주선 의원 초정 강연회 가져
‘이제 김대중, 노무현을 파는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쓴 소리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당 상임고문단은 100%, 당원의 90%는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31일 국민희망시대(회장 정진우)는 정대철 전 민주당대표와 박주선 의원을 순천으로 초청하여 60년 전통의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당을 다시 살려 국민과 함께하는 중도개혁정치 실현과 수권정당으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강연회를 가졌다.

순천 마리나 웨딩홀에서 가진 강연회는 순천을 비롯 광양, 곡성, 보성 등 당원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정대철 전 대표는 ‘민심 떠난 야당, 회생 가능한가’, 박주선 의원은 ‘호남정치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먼저 강연회에 나선 정대철 민주당 전 대표는 “요즘 당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말이 안 나온다. 현재 민주당은 너무 좌측으로 많이 갔다.

또 계파정치로 나눠먹기식 정치에 몰두하여 계파 이익에만 전념하고 있다.

공천이 원칙도 없고 이번에 지역위원장 선출도 자칫 나눠먹기식으로 갈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우측도 끌어 안아야 한다. 좌측은 가만히 놔둬도 자연히 오게 되니까 우측을 확대해야 정권을 잡을 수 있지 이대로 가면은 정권은 절대 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오늘 순천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지역 당원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십에 일곱 여덟은 당을 해체하고 다시 민주당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사실 지난 대선이나 총선, 보선에서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 모두 졌다. 그러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웠다. 책임정치가 사라지면서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주선 의원은 “호남은 정치의 1번지이다. 호남의 정치 철학이 전국을 지배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지금은 호남인재를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권력 서열 20위 안에 호남인은 찾아볼 수 있는 현실이 아닌가 금융계나 경제인도 마찬가지이다.

박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약속한 지역 예산이 지금은 어느 정도 반영되느냐를 보더라도 호남 홀대는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호남에서 인재를 키워야 한다. 그 인재는 호남인이 키워야하고 호남인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앞서 정진우 대표는 원숭이와 도토리의 조삼모사 얘기를 들춰내며 요즘 호남의 새정치민주연합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되면 손을 내미는 행동으로 국민으로부터 토사구팽을 당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제는 김대중과 노무현을 팔지 않는 정치를 하라고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