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새정치 지역위원장 선출 ‘딜레마’
뉴스초점》새정치 지역위원장 선출 ‘딜레마’
by 운영자 2014.11.04
순천·곡성지역 논의조차 배제, 선출 룰도 안개 속
비례대표 현역의원 출마에 지역당원 반응은 시큰둥
새정치민주연합이 순천·곡성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출을 공모한 가운데 원외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여 몇몇 지역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독 관심이 높은 지역이 순천·곡성지역이다. 7명이 공모에 신청한 가운데 눈치 싸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군다나 비례대표 현역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정치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비례대표는 지역성이 약하고 조직이나 인지도 면에서 기존 정치인들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다보니 중앙에 힘을 빌려 낙하산으로 지명된 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경계 대상 1호가 비례대표 의원이다.
순천·곡성에도 비례대표 의원이 공모에 신청하면서 지역위원장 신청자들은 중앙당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차기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위원장의 자리는 놓칠 수 없는 자리가 되고 있다.
모 지역위원장 신청자 측근은 “비례대표가 총선도 아닌데 지역위원장을 넘보는 사례는 없었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밀고 있다는 등 별별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지역의 정치는 지역민에게 맡겨야지 중앙당에서 간섭하면 차기 총선도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지역당원들은 위원장만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뽑겠다고 중앙당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지난 2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도 순천·곡성지역은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역의 또다른 위원장 출마자는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선출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대의원들을 뽑아야 하는데 지역위원장 없이 치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특히 비례대표가 경선 없이 중앙당에서 낙하산으로 지명한다면 그야말로 지역의 정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치달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역을 양분하고 있는 노·서를 지역위원장 컷오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 물밑경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의 지역구 찾기와도 맞물려 원외들의 셈법도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한때 고향인 순천·곡성에서 정치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지역민들에게 입버릇처럼 약속하고 다니다가 이번에 지역위원장에 신청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줄곧 그렇게 생각했는데 7.30보궐선거에서 우리당 후보가 낙선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그동안의 발언을 뒤집었다.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참신한 정치를 순천·곡성 지역민과 함께 가겠다”고 보내며 자신을 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아직 녹록치 않다.
구심점 없이 맴돌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위원장을 놓고 자칫 내홍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형국이다.
얼마 전 정대철, 박주선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순천을 방문하여 당원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대철 당 상임고문은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이 자칫 계파간에 나눠먹기식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해 중앙당의 요즘 분위기를 전해 주었다.
출마자들은 중앙당의 눈치만 살피며 잔뜩 움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위원장 선거를 계기로 다시 일어설 지 지역민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
비례대표 현역의원 출마에 지역당원 반응은 시큰둥
새정치민주연합이 순천·곡성 지역위원장 선출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출을 공모한 가운데 원외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여 몇몇 지역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독 관심이 높은 지역이 순천·곡성지역이다. 7명이 공모에 신청한 가운데 눈치 싸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군다나 비례대표 현역이 포함되어 있어 기존의 정치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사실 비례대표는 지역성이 약하고 조직이나 인지도 면에서 기존 정치인들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러다보니 중앙에 힘을 빌려 낙하산으로 지명된 것 아니냐는 생각으로 경계 대상 1호가 비례대표 의원이다.
순천·곡성에도 비례대표 의원이 공모에 신청하면서 지역위원장 신청자들은 중앙당의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차기 총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위원장의 자리는 놓칠 수 없는 자리가 되고 있다.
모 지역위원장 신청자 측근은 “비례대표가 총선도 아닌데 지역위원장을 넘보는 사례는 없었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밀고 있다는 등 별별 소문이 나돌고 있는데 지역의 정치는 지역민에게 맡겨야지 중앙당에서 간섭하면 차기 총선도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지역당원들은 위원장만은 반드시 우리 손으로 뽑겠다고 중앙당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지난 2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도 순천·곡성지역은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역의 또다른 위원장 출마자는 “내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선출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역대의원들을 뽑아야 하는데 지역위원장 없이 치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특히 비례대표가 경선 없이 중앙당에서 낙하산으로 지명한다면 그야말로 지역의 정서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치달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역을 양분하고 있는 노·서를 지역위원장 컷오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 등 물밑경쟁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의 지역구 찾기와도 맞물려 원외들의 셈법도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은 한때 고향인 순천·곡성에서 정치하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라고 지역민들에게 입버릇처럼 약속하고 다니다가 이번에 지역위원장에 신청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줄곧 그렇게 생각했는데 7.30보궐선거에서 우리당 후보가 낙선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그동안의 발언을 뒤집었다.
또 문자 메시지를 통해“참신한 정치를 순천·곡성 지역민과 함께 가겠다”고 보내며 자신을 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지역민들의 반응은 아직 녹록치 않다.
구심점 없이 맴돌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위원장을 놓고 자칫 내홍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형국이다.
얼마 전 정대철, 박주선 등 거물급 정치인들이 순천을 방문하여 당원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대철 당 상임고문은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이 자칫 계파간에 나눠먹기식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해 중앙당의 요즘 분위기를 전해 주었다.
출마자들은 중앙당의 눈치만 살피며 잔뜩 움츠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위원장 선거를 계기로 다시 일어설 지 지역민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