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 역전시장 입구 마트, 건축위원회‘재심의’결정

순천 역전시장 입구 마트, 건축위원회‘재심의’결정

by 운영자 2015.01.19

교통 혼잡 우려 … 주차장 입구 변경·확충 권고
상인회“생존권 위협하는 마트 재심의 환영”

순천 역전시장 입구에 중형마트 입점 추진을 두고 상인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시가 최근 건축위원회 열고 재심의를 결정했다.

특히 건축심의가 열린 지난 13일 순천시청 앞에서 역전시장 상인들을 비롯한 순천지역 상인회 200여 명은 입점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져, 심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시 공무원, 교수, 건축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건축심의 위원들은 집회가 한창이던 오후 2시 회의를 열고, 역전시장 입구 마트가 들어설 예정인 현장을 확인 후 심의를 시작했다.

위원들은 “역전시장 입구에 들어설 중형마트 건축물의 주차 방향이 골목길(시장 입구)에 위치해 있어, 매일 오전 시장이 시작되는 시간 때 혼잡을 초래한다”고 말한 뒤 “주차장 입구를 대로변 쪽으로 옮겨야 한다”며 재심의를 결정했다.

이곳은 역전에서 신도심으로 이어지는 관문으로 평소 교통량이 많아 혼잡할 뿐만 아니라 최근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으로 상인들이 마트 입점을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건축위원회에서는 현재 5대로 계획된 주차장을 더 늘릴 것을 권고했으며, 더불어 교통 혼잡이 염려되는 만큼 안전조치를 요구하며 차후에 다시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 건축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역전시장 입구의 마트 건축물은 지적된 사항을 보완 후 재심의를 신청하면 1달 이내 건축심의 위원회가 다시 열린다.

이번 결정에 역전시장 상인회는 “인근 대형마트로 인해 매년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이곳에 또다시 중형마트가 들어서는 것에 반다한다”며“이번 건축심의가 재심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역전시장 입구에 들어설 예정인 마트는 대지 면적이 538.5㎡로 1층은 400㎡, 2층은 430㎡로 각종 생활용품과 식자재 등을 취급하며, 3층은 사무실 용도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