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역행 “광양 아웃렛 허가 취소해 달라”
지역경제 역행 “광양 아웃렛 허가 취소해 달라”
by 운영자 2015.01.23
동부권 상인들 - 도지사 대화, 입장차 확인 ‘성과 없어’
원론적인 답변, 서둘러 마무리 … 상인들 원성
도지사 투자유치 소상공인에 발목 ‘민선행정 삐그덕’
원론적인 답변, 서둘러 마무리 … 상인들 원성
도지사 투자유치 소상공인에 발목 ‘민선행정 삐그덕’

순천 여수 광양 벌교 구례 곡성까지 아우른 전남 동부지역 상인회 대표 등 소속 회원 50여 명이 이낙연 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광양 LF아웃렛 입점 허가를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1일 동부지역 상인들은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에서 이낙연 지사와 면담을 갖고 광양 LF아웃렛 입점에 따른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낙연 지사는 원론적인 답변과 다음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면담을 마무리 해 상인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 지사와의 첫 대화는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마무리 됐다.
이 지사는 지난해 말 순천시 연향동 상인회 면담에서 밝힌 광양 LF아웃렛 입점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상인들은 광양 덕례리에 LF아웃렛이 들어서면 광양과 순천뿐만 아니라 여수와 보성 등 전남 동부지역의 상권이 황폐화될 것이라며 아웃렛 입점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길섭 광양상인회 부회장은 “아웃렛 입점은 도시 전체를 절박한 상황으로 만드는 등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시장, 도지사는 아웃렛 입점을 투자유치 치적으로 삼지 말아 달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또 동광양의 한 상인은 “투자유치,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진정한 투자유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 며 “전국 11개 매장은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곳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옷가게를 30년째 운영한 한 상인은 옷가게는 자신의 피와 눈물 그리고 노력과 땀으로 일군 곳으로 아웃렛 입점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감정에 복받쳐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건물을 소유한 상인은 아웃렛 매장이 입점하면 도심의 상가들은 빈건물이 넘쳐나게 된다며 착공식이 열리는 날 함께 땅에 묻히겠다는 처절한 상황을 설명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처럼 동부지역 상인들은 광양 아웃렛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남지역 4만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지역을 황폐화로 만든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준덕 여수상인회장은 “아웃렛 입점 MOU를 체결한 오산시는 시장이 직접 상인들과 브리핑을 하고 상인회장과 함께 아웃렛이 입점한 경기도 이천 중심 상가를 방문해 결국 철회했다”며 “광양도 입점에 앞서 도지사, 광양시장이 상인들과 함께 전국의 아웃렛 매장의 도심 상권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중모 전남동부권 상인회장은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 동부지역 소상인을 죽이는 무책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도지사가 지역상권에 미치는 교통영향 평가를 공인단체가 아닌 회사 측에 맡기는 등 상인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런 점도 참작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전남도에서 반대 입장 표명을 해달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이에 이낙연 지사는 전남 동부지역 상인들의 충정어린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전남도는 파주나 이천의 사례를 조사중에 있으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도 잘 판단해서 여러 가지를 조사를 해보고 광양시와 협의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 놓았다.
결국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로 광양 아웃렛 입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목적으로 투자를 받았으나 지역 소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자칫 민선행정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지난 21일 동부지역 상인들은 전남도청 동부지역본부에서 이낙연 지사와 면담을 갖고 광양 LF아웃렛 입점에 따른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낙연 지사는 원론적인 답변과 다음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면담을 마무리 해 상인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 지사와의 첫 대화는 서로 입장만 확인한 채 마무리 됐다.
이 지사는 지난해 말 순천시 연향동 상인회 면담에서 밝힌 광양 LF아웃렛 입점 철회는 어렵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상인들은 광양 덕례리에 LF아웃렛이 들어서면 광양과 순천뿐만 아니라 여수와 보성 등 전남 동부지역의 상권이 황폐화될 것이라며 아웃렛 입점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강길섭 광양상인회 부회장은 “아웃렛 입점은 도시 전체를 절박한 상황으로 만드는 등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시장, 도지사는 아웃렛 입점을 투자유치 치적으로 삼지 말아 달라”며 쓴소리를 전했다.
또 동광양의 한 상인은 “투자유치,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진정한 투자유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 며 “전국 11개 매장은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곳이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옷가게를 30년째 운영한 한 상인은 옷가게는 자신의 피와 눈물 그리고 노력과 땀으로 일군 곳으로 아웃렛 입점에 잠이 오지 않는다며 감정에 복받쳐 울분을 토했다.
심지어 건물을 소유한 상인은 아웃렛 매장이 입점하면 도심의 상가들은 빈건물이 넘쳐나게 된다며 착공식이 열리는 날 함께 땅에 묻히겠다는 처절한 상황을 설명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처럼 동부지역 상인들은 광양 아웃렛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남지역 4만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지역을 황폐화로 만든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준덕 여수상인회장은 “아웃렛 입점 MOU를 체결한 오산시는 시장이 직접 상인들과 브리핑을 하고 상인회장과 함께 아웃렛이 입점한 경기도 이천 중심 상가를 방문해 결국 철회했다”며 “광양도 입점에 앞서 도지사, 광양시장이 상인들과 함께 전국의 아웃렛 매장의 도심 상권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중모 전남동부권 상인회장은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 동부지역 소상인을 죽이는 무책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도지사가 지역상권에 미치는 교통영향 평가를 공인단체가 아닌 회사 측에 맡기는 등 상인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런 점도 참작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전남도에서 반대 입장 표명을 해달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이에 이낙연 지사는 전남 동부지역 상인들의 충정어린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전남도는 파주나 이천의 사례를 조사중에 있으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있다”며 “법적인 문제도 잘 판단해서 여러 가지를 조사를 해보고 광양시와 협의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 놓았다.
결국 이 지사의 이같은 행보로 광양 아웃렛 입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목적으로 투자를 받았으나 지역 소상인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자칫 민선행정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