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상임이사 선거, 돈 봉투 전달‘파장’
순천농협 상임이사 선거, 돈 봉투 전달‘파장’
by 운영자 2015.02.09
농협선관위, 상임이사 후보·처남 검찰에 고발
후보자 A씨 “만난 적도 돈 봉투 준 적도 없다”
후보자 A씨 “만난 적도 돈 봉투 준 적도 없다”

순천농협 상임이사 선거를 둘러싸고 돈 봉투가 뿌려진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순천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수섭·이하 농협선관위)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상임 이사 선출을 둘러싸고 후보자 A씨와 돈 봉투를 전달한 처남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선관위는 최근 상임이사 후보 A씨의 처남 B씨가 지역이사 C씨의 농장을 찾아가 현장에서 현금 300만 원이 담겨진 봉투를 직접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오전 전화로 상사지역 이사 C씨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처남 B씨와 함께 찾아가 선거에 도와달라며 처남을 소개했고, 이후 처남이 다시 농장으로 찾아와 흰색 봉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돈 봉투를 여러 번 거절했으나 처남 B씨가 억지로 맡기고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문제의 현금은 순천농협 모 상무가 현재 보관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선거를 앞두고 매일 이사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있다”며 “처남과 함께 해당 이사를 찾아간 적도 내가 돈을 전달한 사실도 없는데 왜 피고발인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처남이 돈을 전달한 것은 확인했지만 내가 건넨 것은 아니다”며 오는 13일 상임이사 선거에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농협은 최근 7명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순천농협 전 상무 A씨를 상임이사 후보자로 추대했으며, 이달 3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오는 13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인원 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상임이사로 선출돼 2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순천농협 이사 18명 중 6명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24일자로 임기가 종료되는 상임이사의 선출 시기를 3월 11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순천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배수섭·이하 농협선관위)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상임 이사 선출을 둘러싸고 후보자 A씨와 돈 봉투를 전달한 처남 B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협선관위는 최근 상임이사 후보 A씨의 처남 B씨가 지역이사 C씨의 농장을 찾아가 현장에서 현금 300만 원이 담겨진 봉투를 직접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오전 전화로 상사지역 이사 C씨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처남 B씨와 함께 찾아가 선거에 도와달라며 처남을 소개했고, 이후 처남이 다시 농장으로 찾아와 흰색 봉투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C씨는 돈 봉투를 여러 번 거절했으나 처남 B씨가 억지로 맡기고 자리를 떠났으며, 이후 문제의 현금은 순천농협 모 상무가 현재 보관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선거를 앞두고 매일 이사들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있다”며 “처남과 함께 해당 이사를 찾아간 적도 내가 돈을 전달한 사실도 없는데 왜 피고발인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발했다.
이어 “처남이 돈을 전달한 것은 확인했지만 내가 건넨 것은 아니다”며 오는 13일 상임이사 선거에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서 선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순천농협은 최근 7명으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해 순천농협 전 상무 A씨를 상임이사 후보자로 추대했으며, 이달 3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했다.
상임이사 후보 A씨는 오는 13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참석인원 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상임이사로 선출돼 2년의 임기에 들어간다.
한편, 순천농협 이사 18명 중 6명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24일자로 임기가 종료되는 상임이사의 선출 시기를 3월 11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