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복 광양시장 연이은 국외여행 ‘논란’
정현복 광양시장 연이은 국외여행 ‘논란’
by 운영자 2015.03.16
LF아웃렛 등 지역 현안 뒤로 한 채 대규모 방문단 꾸려
광양항 활성화 목적에도 광양항 관계자 전무…앙꼬 없는 찐빵
취재 시작되자 항공권 비즈니스→이코노미 변경…여론 눈치보기
정현복 광양시장이 LF아웃렛 등 산적한 지역 현안문제들을 뒤로한 채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해외순방길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당초 방문 목적인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방문단에 광양항 관계자는 전무해 ‘앙꼬 없는 찐빵’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동행하는 기업체 인사들도 바나나 수입 등 농업 관련 산업과는 거리가 멀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정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9박 10일간 남아메리카주의 에콰도르와 파나마를 방문한다. 함께 가는 인사들은 광양시 공무원 5명, 광양시의회 의장, 바나나 유통사인 농협 관계자와 수입업체인 나트프레스코 아시아 관계자 등 5명, 광양상의 임원 2명과 기업인 2명 등 14명이다.
정 시장 일행은 에콰도르 도착 첫날인 24일 주요일정은 에콰도르 대외통상부 정부관계자 면담을 갖고 환영 오찬 후 대통령 궁을 시찰한다.
이어 25일엔 광양항 바나나 수출업체인 나트프레스코 본사를 방문, 과야킬 시장을 면담하고 이어 항만시찰 후 나트프레스코사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시는 이날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만찬자리에서 광양시와 현지 지역 기업간 농식품 수출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26일엔 과야킬→나란할 이동 다시 나란할→과야킬 이동 등 주로 양 도시간 이동 일정이 잡혀있으며, 공식적인 일정은 바나나 농장 견학이 전부다.
27일엔 파나마 시청과 파나마 운하를 시찰한 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광양항 홍보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정 시장 일행의 주된 방문목적은 바나나 물동량 증대, 농·수산식품 수출입 MOU체결, 광양항 홍보설명회등 주로 광양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정 시장과 동행하는 방문단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나 여수항만청 관계자 등 광양항 관계자가 전혀 동행하지 않아 ‘앙꼬 없는 찐빵’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동행하는 기업인 중 K기업 H대표, D건설 Y대표는 광양상의가 추천했지만 바나나 관련 산업 유치 및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개척과는 거리가 멀다.
J기업 A 대표와 M사 K 대표도 농업과는 거리가 먼 철강업계 종사자다.
공교롭게도 정 시장은 취임 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을 방문하면서도 지역 기업인들과 동행했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 방문 때는 정 시장의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로 있던 박모 씨와 김모 씨 등이 현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이번 에콰도르·파나마 방문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며 비난 여론의 압박에 시달린 광양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당초 비즈니스석으로 계획했던 항공권을 이코노미석으로 변경 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정 시장을 포함한 5명의 공무원이 국외여행 경비로 지출하는 예산은 모두 시비로, 항공료와 숙박, 식비 등 3100여만 원이다.
정 시장 일행 중 공무원 항공료는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개인당 475만 원이며, 비즈니스항공권은 대략 2배~3배 정도로 비싸다.
또한 공무 국외여행 심의 절차에서도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자치법규상에는 20일 전 국외여행 관련 계획을 제출해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취재 결과 3월 3일 서류를 제출했으며, 심의위는 지난 11일 오전, 불과 20여 분 만에 심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광양항 활성화 목적에도 광양항 관계자 전무…앙꼬 없는 찐빵
취재 시작되자 항공권 비즈니스→이코노미 변경…여론 눈치보기
정현복 광양시장이 LF아웃렛 등 산적한 지역 현안문제들을 뒤로한 채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해외순방길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당초 방문 목적인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방문단에 광양항 관계자는 전무해 ‘앙꼬 없는 찐빵’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동행하는 기업체 인사들도 바나나 수입 등 농업 관련 산업과는 거리가 멀어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정 시장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9박 10일간 남아메리카주의 에콰도르와 파나마를 방문한다. 함께 가는 인사들은 광양시 공무원 5명, 광양시의회 의장, 바나나 유통사인 농협 관계자와 수입업체인 나트프레스코 아시아 관계자 등 5명, 광양상의 임원 2명과 기업인 2명 등 14명이다.
정 시장 일행은 에콰도르 도착 첫날인 24일 주요일정은 에콰도르 대외통상부 정부관계자 면담을 갖고 환영 오찬 후 대통령 궁을 시찰한다.
이어 25일엔 광양항 바나나 수출업체인 나트프레스코 본사를 방문, 과야킬 시장을 면담하고 이어 항만시찰 후 나트프레스코사가 주재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시는 이날 6시부터 8시까지 열리는 만찬자리에서 광양시와 현지 지역 기업간 농식품 수출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26일엔 과야킬→나란할 이동 다시 나란할→과야킬 이동 등 주로 양 도시간 이동 일정이 잡혀있으며, 공식적인 일정은 바나나 농장 견학이 전부다.
27일엔 파나마 시청과 파나마 운하를 시찰한 후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광양항 홍보 설명회를 갖는다.
이번 정 시장 일행의 주된 방문목적은 바나나 물동량 증대, 농·수산식품 수출입 MOU체결, 광양항 홍보설명회등 주로 광양항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정 시장과 동행하는 방문단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나 여수항만청 관계자 등 광양항 관계자가 전혀 동행하지 않아 ‘앙꼬 없는 찐빵’이 되고 말았다.
이번에 동행하는 기업인 중 K기업 H대표, D건설 Y대표는 광양상의가 추천했지만 바나나 관련 산업 유치 및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개척과는 거리가 멀다.
J기업 A 대표와 M사 K 대표도 농업과는 거리가 먼 철강업계 종사자다.
공교롭게도 정 시장은 취임 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찔레곤을 방문하면서도 지역 기업인들과 동행했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제철소 방문 때는 정 시장의 선거캠프 고위 관계자로 있던 박모 씨와 김모 씨 등이 현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한편, 이번 에콰도르·파나마 방문 계획이 외부에 알려지며 비난 여론의 압박에 시달린 광양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당초 비즈니스석으로 계획했던 항공권을 이코노미석으로 변경 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 정 시장을 포함한 5명의 공무원이 국외여행 경비로 지출하는 예산은 모두 시비로, 항공료와 숙박, 식비 등 3100여만 원이다.
정 시장 일행 중 공무원 항공료는 이코노미석 기준으로 개인당 475만 원이며, 비즈니스항공권은 대략 2배~3배 정도로 비싸다.
또한 공무 국외여행 심의 절차에서도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겼다.
자치법규상에는 20일 전 국외여행 관련 계획을 제출해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취재 결과 3월 3일 서류를 제출했으며, 심의위는 지난 11일 오전, 불과 20여 분 만에 심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