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원식 위원장, LF아웃렛 입점 과정‘우려’

우원식 위원장, LF아웃렛 입점 과정‘우려’

by 운영자 2015.03.31

을지로위원회, 광양방문 …“자영업자·지역경제 지킬 것”
“광양시로부터 자세한 정보 받지 못해 답답하다”
“매출 12% 본사로 유출 … 그만큼 지역 경제 위축”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이 광양을 방문, 덕례리 LF아웃렛 입점 과정에 우려와 경고를 아끼지 않았다.

우원식 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광양읍 사무실에서 LF관계자와 전남도, 지역구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지역 최대 현안인 LF아웃렛 입점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우 위원장의 주재로 지역의 의견을 청취하고 아웃렛 입점을 추진 중인 LF측의 입장 등을 듣는 자리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대형매장 입점에 따른 지역경제 유출 △지역 자영업자 및 지역경제의 황폐화 △LF측의 부동산 투기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아웃렛 입점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광양시의 불성실한 정보제공을 지적하며 “오늘 자리에도 (광양시가) 불참해 유감스럽다”며 “다방면으로 살펴야 할 행정이 왜 이리 방어적으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LF아웃렛이 입점할 경우 매출액의 12%가 본사로 올라간다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됐다.

우 위원장은 “LF아웃렛이 매출의 12%를 가져가면 그만큼 지역경제도 훼손되고 위축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현재는 12%지만 장사가 되면 그 이상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대형쇼핑 센터가 없는 광양의 소외감이 아웃렛 유치로 나왔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지역 경제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오지 결코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기 위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2013년 5월 10일 민주당 제3차 최고위원회 의결로 구성된 조직으로, 슈퍼갑의 횡포에 대항해 을(乙)을 지키는 길(路), 법(law), 노력(勞力)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위원회는 특히 벼랑 끝으로 내몰린 영세 상인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과 연대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