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무분별한 국외여행 … 비난‘자초’
광양시의회, 무분별한 국외여행 … 비난‘자초’
by 운영자 2015.04.01
의장, 중남미 방문 이어 부의장, 베트남 행 비행기 탑승
일본 벽면녹화 벤치마킹에 총무위원장 동행 ‘구설수’
시민단체, 집행부 견제·감시 의회 고유 기능 마비 우려
일본 벽면녹화 벤치마킹에 총무위원장 동행 ‘구설수’
시민단체, 집행부 견제·감시 의회 고유 기능 마비 우려

최근 광양시 공직자들의 잇따른 국외공무여행이 논란이 된 가운데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마저 이에 편승, 무분별한 국외여행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광양시의회를 대표하는 서경식 의장은 지난달 22일 정현복 시장과 함께 중남미의 에콰도르와 파나마 방문길에 올라 31일 돌아왔다.
에콰도르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광양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회 의장이 관행적으로 따라가는 것도 사실은 놀러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며 “정부에서도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른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함께 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중남미 방문의 경우 방문단 포함 인사의 부적절성이 부각되며 논란이 됐다.
서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국제우호도시이자 포스코가 입주해 있는 인도네시아 찔레곤시(Cilegon)시를 다녀온 바 있다. 당시 서 의장은 정 시장과 지역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광양시 대표단 16명에 포함됐다.
의회의 부적절한 국외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광양시 환경과 공무원들의 일본 벽면녹화 벤치마킹에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 서상기 위원장과 송재천 의원이 동행하며 구설수에 오른 것.
광양시 관계자는 시의원들에게 현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의회 주변에서는 적절치 못한 동행이란 비난이 일었다.
지난 29일에는 이기연 부의장과 진수화 산업건설위 간사가 베트남 호치민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광양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베트남 산업시찰 여행에 숟가락을 얹은 것.
이들은 4박 6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3일 인천으로 귀국한다.
이같은 시의원들의 연이은 국외여행에 의회 내부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 의원은 “최근 광양시 공직자들의 국외공무여행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의원들이 국외로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회 본연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도 “의회가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적절한 국외여행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회 고유의 기능도 마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과 동시에 국외연수를 추진하며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광양시의회를 대표하는 서경식 의장은 지난달 22일 정현복 시장과 함께 중남미의 에콰도르와 파나마 방문길에 올라 31일 돌아왔다.
에콰도르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광양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의회 의장이 관행적으로 따라가는 것도 사실은 놀러가는 것과 다르지 않다”라며 “정부에서도 업무 성격이 전혀 다른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함께 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중남미 방문의 경우 방문단 포함 인사의 부적절성이 부각되며 논란이 됐다.
서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국제우호도시이자 포스코가 입주해 있는 인도네시아 찔레곤시(Cilegon)시를 다녀온 바 있다. 당시 서 의장은 정 시장과 지역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광양시 대표단 16명에 포함됐다.
의회의 부적절한 국외여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줄을 이었다.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광양시 환경과 공무원들의 일본 벽면녹화 벤치마킹에 광양시의회 총무위원회 서상기 위원장과 송재천 의원이 동행하며 구설수에 오른 것.
광양시 관계자는 시의원들에게 현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위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의회 주변에서는 적절치 못한 동행이란 비난이 일었다.
지난 29일에는 이기연 부의장과 진수화 산업건설위 간사가 베트남 호치민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광양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베트남 산업시찰 여행에 숟가락을 얹은 것.
이들은 4박 6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3일 인천으로 귀국한다.
이같은 시의원들의 연이은 국외여행에 의회 내부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 의원은 “최근 광양시 공직자들의 국외공무여행 논란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의원들이 국외로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회 본연의 본분을 지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도 “의회가 관행이란 이름으로 부적절한 국외여행을 이어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의회 고유의 기능도 마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과 동시에 국외연수를 추진하며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교차로신문사/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