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지사 “아웃렛은 시대의 큰 뜻”

이낙연 지사 “아웃렛은 시대의 큰 뜻”

by 운영자 2015.04.29

도지사 - 순천시민과 대화, 형식적 대화 재현
노인복지, 마을 가꾸기 사업, 농촌문제 등 대화

이낙연 도지사가 광양시의 LF아웃렛 유치와 관련해 철회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서 상인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8일 오후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도지사 - 순천시민과의 대화’에서 이 지사는 “광양시의 LF아웃렛 유치는 시대의 큰 뜻이자 변화의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순천시민과 대화에 앞서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통해 “순천에 아픈 문제가 있다”고 입을 연 뒤 “최근 광양시가 추진 중인 LF아웃렛 유치와 관련해 순천 연향동, 전통시장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선택에 대한 입장을 떠나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변화를 수용해야 하며, 상인들의 손해를 최소화 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조충훈 시장도 이 지사 인사말에 앞서 “시청 앞에서 무거운 민원이 제기되어 송구한 마음이다”며 “이는 상인들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오는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그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대형마트의 전국적인 무분별한 진출에 대해 상인들의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순천시민과의 대화에는 순천시민, 시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전남도정 보고회에 이어 도지사의 대화가 이어졌다.

순천시민들은 노인복지, 유적지 복원, 농업인 복지증진 등의 문제를 질문했다.

노인복지 문제에 대해 이 지사는 “노인 마인드 향상을 위한 교육 시스템 및 건강 증진 프로그램 마련은 기존 노인대학 프로그램 안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한 유적 복원, 재정비 등으로 지역 역사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유적 복원 등을 추진해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진 여성 농업인의 복지 사각지대 농촌 현실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농업 예산은 현재도 막대해 지금보다 더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도민과의 대화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내용은 없고 형식적인 도정홍보에만 열을 올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