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암대 총동창회“총장·이사진 전원 사퇴”촉구

청암대 총동창회“총장·이사진 전원 사퇴”촉구

by 운영자 2015.05.14

교육의 본질 무시한 학사행정 주장
순천청암대 총장이 성추행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 학교 총동창회가 강명운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청암대 총동창회는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정상화를 위해 총장과 학교법인 이사진은 전원 총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교육부는 즉각 청암대를 특별 감사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해 대학을 정상화 시킬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총동창회는 기자회견에 앞서 교육의 전당에서 있을 수 없는 수십 건의 고소 고발을 전부 취하하고 상호 화해와 협력 그리고 청암가족의 정신으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동창회는 이어 “청암대가 성추행 피해 여교수와 소속학과 교수를 전원 징계하고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것은 물론 대학 당국의 부당함에 항의한 학생을 제적하고 무기정학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 강길태 총장 이후 수많은 처장과 교직 교수를 교체하는 등 청암대가 교육의 본질을 무시한 학사행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순천지역 시민 사회단체와 전국대학교수협의회와 협의해 총장 및 이사진 퇴진과 대학 정상화를 위한 1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경찰서는 지난 11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청암대 강 총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강 총장은 지난 2008년 재학생들의 일본 취업을 명분 삼아 일본 오사카에 가족명의의 회사를 설립, 14억 4000만 원을 송금 받는 방법으로 학교 측에 손실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강 총장에 대해 배임과 성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수사 보강을 요구, 재수사를 진행한 뒤 최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차로신문사/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