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호남과 제주에서 비례대표를 줄이고, 지역구를 늘려야 한다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강창일 위원장, 전북도당 유성엽 위원장, 전남도당 황주엽 위원장은 최근 여야 협상 과정에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서라도 비례 의석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의 제기는 대의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는 요지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충분한 당내 의견수렴 과정도 없이 이 같은 주장을 내 놓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비례대표는 순기능도 있지만 정치문화의 후진성에 따른 역기능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헌재 결정에 농어촌 지역의 대표성과 주권이 심각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대두된 마당에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를 신성시하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는 판단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정수 300명이 고정되는 한 비례대표를 과감히 축소하고 지역구 의석을 적극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현수 기자 kimhs550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