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새누리당에 내년 예산확보 협조 요청
전남도, 새누리당에 내년 예산확보 협조 요청
by 운영자 2015.09.01

순천 소재,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서 예산정책협의회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남해안철도 건설 등 건의
순천만·정원 갯벌생태 복원사업 예산 확보 기대
전라남도가 새누리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내년도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31일, 전남도는 순천에 소재한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새누리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지역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과 관계된 내년도 국비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이정현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재경 예결위원장, 김성태 예결위 간사, 주영순 의원, 서상기·김동완·양창영 예결위원 등 새누리당의 예산 관련 핵심 인사들과 전남도 이낙연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선되면 예산 폭탄을 퍼붓겠다고 해서 언제나 피폭당하나 기다리고 있다”면서 “올 가을이나 겨울에 꼭 피폭자가 되고 싶다”는 말로, 정부여당의 예산지원에 대한 바람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남도는 호남고속철도(송정-목포) 건설 2000억 원,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3000억 원,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250억 원, 광양항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120억 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 구축 200억 원, 흑산도 소형 공항 건설 80억 원, 순천만 갯벌 생태복원 사업 15억 원 등을 건의했다.
또,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건설 100억 원, 청소년해양교육원 건립 4억 원, 동서통합지대 조성 선도사업 25억 원, 암태-추포-비금 간 연도교 건설 100억 원,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123억 원 등도 건의에 포함시켰다.
그 밖에 세월호 침몰사고 추모시설 조성, 농산물 해상화물 운송사업,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모두 20개 사업 예산이 이 자리에서 건의됐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이들 사업 대부분이 지난해부터 예산에 반영됐거나 내년도 해당 부처 예산에도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상기 의원은 “순천만 정원이나 순천만 갯벌 생태복원 사업 등에 대해서는 국비 확보를 책임질테니 지방비는 이 지사가 책임지고 확보해 달라”면서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서울 국회의사당 부근 식당에서 광주·전남 국회의원 21명과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 국비 확보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라남도를 비롯한 호남권 3개 시도가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새누리당과 내년도 예산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