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 중단 증가율이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도시가스 체납 및 공급중단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전남지역 도시가스 공급 중단은 693건이었으나 2014년에는 2144건으로 무려 3.1배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013년 4만 9684건에서 2014년 4만 8538건으로 감소했다.

도시가스 체납 증가율도 전남은 지난 2013년 8996건에서 2014년 2만 6853건으로 3배 증가했다. 제주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이다.

주 의원은 “전국적으로 도시가스 공급 중단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독 전남과 전북의 경우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호남의 경기가 불황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중단을 유예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