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 신대도시농업공원 텃밭 ‘개장’

순천 신대도시농업공원 텃밭 ‘개장’

by 운영자 2016.04.19

“심고 보고 맛보고 즐기는 교육장으로”
순천시 해룡면 신대지구에 지난 17일 도시농업공원 텃밭이 개장 했다.

시는 도농복합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도시민들이 체험을 통해 농촌 및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는 취지에서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학교 잔여부지에 2만 3127㎡ 규모로 들어선 신대도시농업공원은 분양텃밭과 교육체험 텃밭, 생태연못, 산책로, 광장 등으로 이뤄졌다.

이날은 조성 단계인 산책로 등을 제외하고, 조성이 완료된 5014㎡ 규모의 분양텃밭과 교육체험텃밭이 우선 시민들을 만났다.

분양텃밭은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개인 10㎡, 단체 30㎡씩 시민 220세대(개인 200, 단체 20)에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사용기한은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이다.

시는 앞으로 이곳 텃밭을 이웃과 소통하고 체험하는 산 교육장이자, 안전한 먹거리와 가꾸는 즐거움을 통한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딸의 신청으로 텃밭 분양에 참여했다는 이희찬(60·여) 씨는 “농사는 처음이라 아직 어색하고 어렵지만 토마토, 고추, 상추 등 자라나올 농작물들을 생각하니 재미있다”면서 “향후 전원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텃밭 가꾸기는 처음이라는 구윤화(31·여) 씨는 “좀처럼 흙을 만져볼 기회가 없었던 세 살 아들에게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공부할 기회를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면서 “가족이 함께 하면서 추억도 쌓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텃밭 개장으로 신대도시농업공원의 정원과 어우러져, 먹고 보고 즐기면서 가꾸고 이웃과 소통하는 새로운 텃밭정원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시는 신대도시농업공원에 텃밭 외에도 정원과 녹지공간을 활용 텃밭 가꾸기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장식은 조충훈 시장과 텃밭 분양자 등 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고라 순천의 모듬북 공연과 분양 참여자들의 다짐 결의, 기념식수 등으로 진행됐다.

개장식 이후 참여자들은 1가구당 모종삽과 모종 1세트를 나눠받아 분양 받은 텃밭에서 정원 모종 심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순천광양교차로 /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