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4수 끝에 마무리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4수 끝에 마무리

by 운영자 2016.07.06



상임위원장 선출 … 후유증 지속될 듯
운영위원장 신민호, 행자위원장 박용운
문경위원장 나안수, 도건위원장 김인곤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수차례 파행을 거듭하던 순천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5일 순천시의회(의장 임종기)는 오전 10시 제204회 임시회 5차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 배정과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내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임종기 의장이 4번째 상정한 상임위원회 배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해당 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운영위원장 신민호 의원, 행정자치위원장 박용운 의원, 문화경제위원장 나안수 의원, 도시건설위원장 김인곤 의원이 당선됐다.

먼저 운영위원장은 신민호 의원이 13표를 얻어 9표에 그친 유영철 의원을 따돌리고 위원장에 선출됐다.

신 위원장은 “7대 의회가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발표한 뒤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철저히 해서 시민 행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상임위 배정 논란의 중심에 선 박용운 의원과 이복남 의원이 표 대결에 나섰다. 결과는 박용운 의원 13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위원장은 “긴 터널을 지나 왔다. 일련의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 동료 의원 잘 모시고 행자위를 신명나게 만들겠다”고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화경제위원장 선거에서는 나안수 의원과 허유인 의원이 1차와 2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결과는 동표를 얻었지만 시의회 규칙에 따라 1살 많은 나안수 의원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도시건설위원 역시 김인곤 의원과 정철균 의원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1·2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지 못해 결선에서 판가름 났다. 김인곤 의원이 12표를 얻어 정철균 의원(11표)을 1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이번 상임위원장 선거는 4명의 위원장 중 재선 2명, 초선 2명 의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순천시의회는 지난 1일 임종기 의원과 주윤식 의원을 각각 7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하고,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의장의 상임위원회 배정안에 다수의 의원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3일 연속 부결시키는 등 파행을 거듭해왔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 순천시의회 상임위원회 위원
▷ 의회운영위원회 : 신민호, 박계수, 선순례, 이옥기, 유영갑, 유영철, 장숙희, 최정원
▷ 행정자치위원회 : 박용운, 서정진, 이복남, 유영철, 장숙희, 정영태, 주윤식
▷ 문화경제위원회 : 나안수, 김재임, 박계수, 신민호, 이창용, 유영갑, 유혜숙, 허유인
▷ 도시건설위원회 : 김인곤, 김병권, 문규준, 선순례, 이옥기, 정철균, 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