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3일 전주서‘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
새누리당, 23일 전주서‘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
by 운영자 2016.08.12
신임 이정현 대표 ‘예산 폭탄’ 주목
광주 송정 ~ 순천 단선전철 건설 건의 등
야당에 이어 여당인 새누리당도 불모지인 호남지역 광역단체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예산폭탄론’을 내세우며 호남을 구애했던 이정현(순천)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협의회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11일 광주시와 새누리당 등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오는 23일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협의회에는 이 의원과 김광림 정책위 의장, 주광덕 예결위 간사, 정운천 예결위 위원 등 새누리당 의원 일부만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의원이 대표에 등극함에 따라 당 지도부가 대거 내려 올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11월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국회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내년도 호남권 핵심사업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한바 있다.
김 대표는 또 지난 2014년 8월 7·30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 의원의 `예산폭탄’을 후방지원 하기 위해 광양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었다.
이렇다보니 호남권 자치단체 간 예산정책협의회가 당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로 의미가 격상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 기반 조성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원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2단계) 조성 △에너지밸리 조성 특별법 제정(산업부) 등 20건의 국비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호남고속철 2단계 무안공항 경유 노선 조기 확정 △남해안철도 건설 △경전선(광주 송정~순천) 단선 전철 건설 △광양항 석유화학부두 돌핀시설 건립 등 18개 사업과 현재 국회 심의 중인 정부 추경 12개 사업, 6건의 정책에 대해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짓는 20일 이후에 열려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순천광양교차로 /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