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평화당 광양지역위 ‘지방선거 인물난 허덕’

민주평화당 광양지역위 ‘지방선거 인물난 허덕’

by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2018.04.06

시장 후보 공천 포기설 ‘민주당·무소속 경쟁 전망’
선거별 필요후보 15명 ‘현재 예비후보 4명 불과’
민평당 “조만간 선거 나설 구체적인 후보군 발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지역의 거대 양당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이 6.13 지방선거에 내세울 후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광양지역의 경우, 시장 후보 출마 포기설이 나오면서 민평당 사무총장까지 맡고 있는 정인화 국회의원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나가 정권교체 이후 지지율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광양지역위원회의 경우 치열한 경선이 예고돼 있을 만큼 후보가 넉넉한 모습과도 비교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평당의 경우 당초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정인화 의원이 당선될 때 까지만 해도 8대 시의회에 민평당(국민의당) 소속 시의원이 얼마나 입성할지 관심이 집중됐었다.

그만큼 지역정치는 국회의원의 역할과 영향력이 크기 때문으로 현직 시의원들도 매우 긴장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곤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 분당 사태와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한 채, 국회의원을 보유하고도 지역 정가를 주도하지 못하다 보니, 지역 선거구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윤곽이 드러난 광양지역 민평당의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는 도의원의 경우, 읍권인 1선거구와 중마권인 2선거구에는 아직까지 후보를 세우지 못한 채, 3선거구에 정현완 전 시의원이 유일하게 후보로 나서 겨우 체면을 살린 상태다.

시의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장 치열한 읍권인 가선거구에는 아직까지 후보를 내지 못한 상태로 중마권인 나선거구에는 서영배 현 시의원이, 옥곡·진상권인 다선거구에는 박종찬 진월발전협의회 감사가, 광영·금호권인 라선거구에는 이병봉 광양시새마을금고 이사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같은 지역위원회에 포함돼 있는 곡성군과 구례군의 경우 군수 예비후보는 내세웠지만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곡성군의 경우 민평당 군수 예비후보로 이영진 전 곡성군의회 의장과 조상래 전 도의원이 등록을 마친 상태지만, 도의원과 시의원은 아직까지 누구도 나서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구례군의 경우에는 박인환 전 도의원이 구례군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로 도의원에는 고택윤 전 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시의원은 가선거구 유근배 삼성디지털프라자 구례점 대표와 나선거구 양준식 전 구례뉴스 편집인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민평당 광양지역위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후보 영입 노력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물밑작업 중인 인사들도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후보군을 구성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평당 광양지역위 광양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남기호 전 광양시의회 의장의 거취도 주중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