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무 예비후보 ‘광양보건대 정상화 공약 밝혀’

김재무 예비후보 ‘광양보건대 정상화 공약 밝혀’

by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2018.05.04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3일 폐교 위기에 몰린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전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도-광양시 ‘법인 설립해 재정기여금 공동 출연’ 공약
공영형 사립대 전환 및 국가장학금 제한 중지 ‘공약 추진’
당내 유력인사 대거 참석 ‘집권당 후보 막강한 세력 과시’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폐교 위기에 몰린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당선되면 전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할 것이라고 밝혀 실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 같은 김 후보의 재정기여금 출연을 통한 광양보건대 정상화 구상과 계획 등의 로드맵 제시가 이번 선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집권당 소속의 시장 후보로서 프리미엄을 최대한 이용하는 선거 전략 무게감이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3일 광양보건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보건대 정상화 대책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구체적인 광양보건대 정상화 방안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할 수 있는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 설립자 횡령금 279억 원 보전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약속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공동 출연을 통한 재정기여 공약은 교육부로부터 “법적으로 성립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입장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당선이 되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및 중앙당과의 정책 협의를 통해 ‘공영형 사립대’ 전환도 강력히 건의해 광양보건대 정상화를 확실히 매듭짓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더나가 김 후보는 즉시 교육부장관을 만나 폐교를 예단하는 언행을 중지시키고, 광양보건대에 대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 제한을 중지토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히는 등 집권 여당 후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 예비후보는 “광양보건대는 전라남도 전체에서 간호, 보건 계통에 가장 특성화돼 있는 대학으로 더나가 광양읍권을 비롯 덕례권의 경제를 떠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광양보건대가 퇴출되는 일을 막아야겠다는 심정에서 보건대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예비후보, 허석 민주당 순천시장 예비후보를 비롯한 광양시 시도의원 예비후보 및 광양지역위 당직자 등 당내 유력 인사들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영록 도지사 예비후보는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보증하고 이개호 도당위원장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도지사 후보로서 광양보건대 정상화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별도 법인을 만들어 재정기여를 할 수 있는 만큼 도에서도 지원할 것이고, 당선이 확정되면 김 후보와 함께 교육부장관을 만나 보전금 완화 및 정상화 방안을 찾는 등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대 관계자는 “이번 김재무 예비후보가 밝힌 전남도와 광양시가 재정기여금을 공동 출연하겠다는 로드맵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며 “출연금이 다른 곳으로 가는 게 아니고 학교에 재투자 되는 것인 만큼 학교 당국에서도 발견된 설립자의 차명재산과 설립자가 279억을 보건대로 내야한다는 재판부의 판결문 등을 근거로 소장 및 재산압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보건대의 설립자 횡령금은 당초 알려진 403억 원이 아닌 지난해 재판부의 판결, 즉 횡령금 403억 원 중 124억 원을 학교에 다시 넣었던 게 인정돼, 279억 원만 재정 기여하게 되면 횡령금이 보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