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장 선거 과열 ‘혼탁 극치 속 막장선거 치달아’

시장 선거 과열 ‘혼탁 극치 속 막장선거 치달아’

by 김호 기자 giant1kim@hanmail.net 2018.06.08

정책선거 기대하다 지친 시민들 “네거티브 그만하라”
선거후유증 우려 목소리 높아 “지역분열 더 악화될라”
내일까지 사전투표 실시 ‘이번 선거 첫 선택이자 심판’

6.13 지방선거가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양시장 선거전이 정책 선거 보단 상대 후보 비방전과 흑색선전 양상을 보이는 등 진흙탕 속 혼탁 선거로 치닫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에서 양산된 감정 격화 등으로 캠프 간 고소·고발에 상대 후보 비난 기자회견과 성명서 발표까지 이어지자, 선거가 끝난 뒤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찾아올 선거 후유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나가 후보 간 매니페스토(정책선거) 실천 서약까지 한 상태에서도 정책공약 제시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는 실종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네거티브 선거전을 통해 상대 후보의 낙선을 도모하는 후진적인 벼랑 끝 선거를 치르고 있어, 민주주의 선거축제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비방전과 네거티브전은 재선을 노리며 현역시장 프리미엄으로 무장한 무소속 정현복 후보와 강력한 집권 여당의 힘으로 무장한 채 지난 선거 패배를 설욕하고 광양시장 당선을 위해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의 리턴매치 선거전에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시장 선거를 제외한 광양지역 도·시의원 선거전은 정책과 공약 선거전 양상을 띠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후보들과 후보캠프의 표심 잡기가 이뤄지는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시민은 “이번 광양시장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더 혼탁한 선거로 치러지고 있다”며 “광양 발전을 위한다면서 광양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 공약은 뒤로 하고, 두 패로 나뉘어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헐뜯는 네거티브 선거에만 몰두하는 막장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방법으로 당선된 뒤에 서로 어떻게 화해하고 화합해 지역이 하나된 모습으로 광양의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남은 선거기간 만이라도 선거를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 간에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선진화된 선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3일 선거에 앞서 오늘(8일)과 내일(9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양지역 12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통해, 향후 광양 4년을 이끌어 갈 광양시장과 도·시의원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들의 첫 선택이자 심판이 이뤄진다.

사전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광양시 사전투표소는 △광양읍사무소(3층, 대회의실) △봉강면 비봉복지관(1층, 회의실) △옥룡면 백운도솔관(1층, 로비) △옥곡초(1층, 다목적강당) △진상면 한국항만물류고(1층, 체육관) △진월초(1층, 체육관) △다압초(1층, 체육관) △골약동주민센터(1층, 사무실) △중마동 광양시청(1층, 대회의실) △광영중(1층, 체육관) △태인동종합복지센터(2층, 다목적실) △금호동주민자치센터(1층, 101호) 등에 설치돼 있다.

한편 광양지역 사전투표율은 처음 도입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17.71%를 기록했으며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 16.75% △지난해 19대 대선 34.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