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남도의회 의장선거 ‘4파전’ … 초선 41표 ‘변수’

전남도의회 의장선거 ‘4파전’ … 초선 41표 ‘변수’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7.06

김기태·사순문·이용재·이장석 ‘민주당 싹쓸이’ 예고
오는 10일 예정된 제11대 전남도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70%가 넘는 초선의원들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뒤늦게 초선 의원이 의장선거에 합류, 변수가 될 전망이다.

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11대 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를 마감한 결과 재선의 김기태(순천1)의원과 초선의 사순문(장흥1), 3선의 이용재(광양1)·이장석(영광2)의원 등 4명이 등록했다. (가나다순)

이들 모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동안 다선 의원들 간 3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던 의장선거가 초선 의원이 가세해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의회는 58명 중 초선이 41명에 이른다. 재선은 12명, 3선 5명이다.

초선의원들이 사실상 의장 선거전에 키를 쥐고 있는 것.

김기태 의원과 이용재 의원이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이장석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뒤늦게 뛰어든 사순문 의원의 득표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되면 사 의원이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 의원은 “8표 정도만 확보하면 의장선거 판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른 후보들이 ‘다선이 돼야 한다. 경륜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방분권, 의회 민주주의 등 정책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 및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5일 간담회를 갖고 선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애초 거론됐던 당내 경선은 논란 속에 반대가 많아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명을 선출하는 부의장 후보는 김한종(장성2, 3선), 박금래(고흥2, 재선), 이민준(나주1, 3선)의원이 등록했다.

운영위원장 후보는 서동욱(순천3, 3선), 문행주(화순1, 재선), 기획행정위원장 후보는 김기성(담양2, 초선), 이혜자(무안1, 재선), 보건복지환경위원장 후보는 전경선(목포5, 초선), 강정희(여수6, 재선), 경제관광문화위원장후보는 김태균(광양2, 재선), 안전건설소방위원장 후보는 임영수(보성1,재선), 최무경(여수4, 초선), 농림해양수산위원장후보는 김용호(강진2, 초선), 김성일(해남1, 재선), 교육위원장 후보는 임용수(함평, 재선), 우승희(영암1, 재선) 의원 등이 각각 등록했다.

이들 또한 모두 민주당으로, 의장 및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싹쓸이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58명 의원 중 54명이 민주당 소속이고 민주평화당 2명, 정의당 2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