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양시의회, LF스퀘어에 이마트 매장 ‘불가’

광양시의회, LF스퀘어에 이마트 매장 ‘불가’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9.13

반대 결의안 채택 ... “소상공인 생존권 위협”
광양시의회가 LF스퀘어 광양점 내 이마트 노브랜드 개설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광양시의회는 제273회 정례회를 열고 LF스퀘어광양점에 (주)이마트의 노브랜드매장 개설을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날 시의회는 지난달 10일 열린 정례회에서 7월 이마트가 LF광양점에 479.33㎡ 규모의 노브랜드 매장을 개점할 계획임을 예고한 데 대해 개설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마트 노브랜드 매장이 LF광양점에 입점할 경우 지역 소상공인들이 받게 되는 고통과 지역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시의회가 공동으로 발의해 안건으로 상정했다.

시의회는 LF광양점 개장 후 지역 상권의 매출액이 감소하고 의류매장의 경우 업종 전환이나 폐업을 고려하는 점포가 늘고 있다며 유통업계의 공룡이라 할 수 있는 이마트의 입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또 LF네트웍스가 LF광양점 개장 당시 지역 상권 위축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고, 각종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로 한 약속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결의안에는 LF네트웍스는 이마트 입점을 취소하고, 이마트는 노브랜드 광양LF스퀘어점 개설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성희 의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해야 함에도 기업 이익을 위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골목상권을 몰락시키려는 LF네트웍스의 행보에 적극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