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태 도의원 “아산 조방원 유작 전남에 기증돼야”

김기태 도의원 “아산 조방원 유작 전남에 기증돼야”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9.14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사진)은 11일 ‘남종화의 거장’ 조방원 선생의 미공개 유작 등 예술품과 문화유산을 전남지역에 기증받아 상설 전시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남종문인화의 대가이자 수묵산수의 대가로 불리는 아산 조방원 화백은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간찰, 목판각 등 소장품 6800여 점과 4200여 평의 대지를 ‘전남아산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하기로 하고 지난 1996년 전남도에 기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996년 기증 후 개관한 미술관은 애초의 명칭과 달리 여러 논란 끝에 ‘전라남도 옥과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한 지 22년이 지나고 있다.

그 후 아산미술문화재단은 조방원 화백의 미공개 유작 200여 점과 수집·소장한 문화유산 등 6600여 점을 기증할 장소를 두고 곡성군과 순천시와 최종성사 단계까지 논의가 있었지만, 끝내 무산됐다.

이에 김 의원은 “미술관 명칭 변경 논란 때문에 지역 대표 수묵화백의 작품이 기증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문예 르네상스와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도, 아산 선생의 작품과 소장문화유산을 우리 지역에 기증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