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 5분 발언 ‘화제’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 5분 발언 ‘화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11.28

“축제 통폐합 ... 계절별 대표 행사 실시” 제안
축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순천시 각종 축제를 통폐합하고, 계절별 대표 행사로 실시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순천시의회 김미연 의원(사진)은 5분 발언을 통해, 유사하고 연속적으로 열리는 순천시 축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통합 운영을 통해 계절별 대표 행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현재 순천시 주요 축제 42개 중 19개는 기간이 같거나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9~10월에는 무려 17개의 축제가 몰려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64억 원이 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며 “축제 예산을 늘려 인기가수 등 연예인들을 초청해 이벤트성 축제를 개최하는가 하면 관객들을 유혹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지고 있는 등 많은 축제들이 전통성과 예술성을 찾기 어렵고 지방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축제다운 축제, 자발적으로 참여한 축제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며 “이는 축제에 대한 콘텐츠나 홍보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각종 축제가 중구난방으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각종 축제에 대해 면밀한 분석을 통해 지역문화와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진정 도움이 되고 있는지 엄정한 평가를 통해 통합하거나 연계할 수 있는 과제 개발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 축제는 과감히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성군의 ‘5월 통합축제’를 예로 들며 “축제기간과 장소를 몰아서 대대적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시기적,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여러 축제를 가능한 시기와 장소를 집중적으로 조정해 전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전국에서 관심을 갖는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