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천, 21대 총선 본격화 ... 출마자 누구?

순천, 21대 총선 본격화 ... 출마자 누구?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12.18

이정현 서울 출마, 민주당 공천 싸움 ‘치열’
노관규·서갑원·김영득·김선동, 예비후보 등록
장만채, 등록 앞서 출마 기자회견 열어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7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순천지역 입지자들이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이정현(무소속) 의원이 순천을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텃밭인 순천은 지난 총선 민심과 확연하게 달라진 점을 고려한다면 ‘민주당 공천권 획득은 곧 높은 당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때문에 지역구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민주당 내 후보들 간 경선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은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국회의원,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김영득 팔마청백리재단 이사장이 등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다.

민중당은 김선동 전 국회의원, 대안신당은 기도서 전 전남도의원이 거론된다.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노 전 시장은 “그 동안 겪은 시련과 깊은 반성들 속에서 좀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서 시민여러분의 뜻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부정과 비리, 특권정치의 구태에 물들지 않고 순천시민들의 선택이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4·5기 순천시장을 역임하는 동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기획·유치에 성공했으며,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상위지자체로 평가받았다.

서 전 의원 역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본격 돌입한다. 최근까지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신한대 총장직을 겸임하며 지역구를 관리하는 등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 전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공천권 획득 실패를 거울삼아 조직을 정비하고 세(勢) 규합에 나서고 있다.
장 전 교육감은 최근 실시된 민주당 1차 검증에서 보류 판정을 받아 예비후보 등록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장 전 교육감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교육, 문화·예술, 생태, 경제, 복지도시로 만들어 명실상부한 전남 제1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30여년 간 뚝심있게 민주당을 지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나서고 있으며,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순천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3선 도전장을 내민 민중당의 김선동 전 의원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전 의원은 “순천시민과 대한민국 서민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앞장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천을 새로운 남해안시대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대안신당(가칭)에서는 기도서 전 도의원이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여기에 조충훈 전 순천시장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지역 정가에서 출마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