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낙안읍성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

낙안읍성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2.28

내달 2일 … 달집태우기 등 전통행사 ‘풍성’
▲낙안읍성에서 진행된 장승세우기.

순천시가 내달 2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낙안읍성을 찾는 관람객들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민속한마당 큰잔치는 오후 1시 동문을 통과하는 액막이굿을 시작으로 장승 및 솟대세우기, 마을별 민속경연대회, 당산제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큰 줄다리기, 먹거리 나눔 등 보름달이 뜰 때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울림의 문화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오후 6시 반부터는 이번 대보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횃불 들고 성곽걷기와 달집태우기가 진행된다.

보름달이 뜨기 전, 횃불을 들고 놀이마당에서 서문과 성곽, 동문을 지나 다시 놀이마당으로 집결하는 성곽걷기 후 낙안읍성을 방문한 관광객이 각자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로 빼곡히 채워진 달집태우기가 시작된다.

정월대보름날 낙안읍성 입장은 무료이며, 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낙안읍성 관계자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잊혀가는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가족과 주변 이웃의 안녕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관광객이 서로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뜻 깊은 행사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1월 15일을 말한다. 개인적인 기복 행사로는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시절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먹기와 달떡을 먹는 것이 있으며, 집단의 이익을 위한 대보름 행사로는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쥐불놀이·탈놀이·별신굿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