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원산업디자인전 폐막 … 정원문화 롤 모델 제시

정원산업디자인전 폐막 … 정원문화 롤 모델 제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04.24

IT와 결합한 미래정원 모델 선보여 ‘관람객 호응’
6차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관심 높아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정원산업디자인전’이 17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폐막했다.

미래정원, 정원산업, 정원문화로 나누어 진행된 이번 정원산업디자인전은 정원과 테크놀로지의 결합, 관리하기 쉽고 편리한 미래정원 모델을 선보였다.

‘스토리정원 마켓’은 60여개의 업체가 참여해 약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정원산업 관련 용품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담은 상품 개발의 필요성과 향후 정원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기도 했다.

생산농가와 판매업체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데이’에서 조경설계 관계자들은 수요자 중심의 수종 생산과 지역에 국한하지 않은 유통망 개선이 지역 정원 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숲 정원 활성화 컨퍼런스’에는 관련 업체, 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숲 정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숲 정원에 대한 이해와 숲을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 정원 6차 산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가족관람객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VR체험관은 순천만과 정원을 가상체험할 수 있어 행사기간 중 4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정원산업과 문화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직업 체험존에는 1만 2000여 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기업체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그린디자인너스 초이스’ 존으로 일상생활 공간을 반려식물과 함께 풀어내어 관람객의 삶 속에 정원문화를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2018 디자인전은 미래 정원산업에 대한 방향 제시와 우리 일상 속에 정원을 가져다 놓아 정원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주거공간을 활용한 이번 미래정원 연출은 우리 일상 속 공간에 정원과 숲을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해 국가정원으로서 민간에 실내 정원문화의 롤 모델을 제시해 준 것이 가장 큰 성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디자인전 기간 동안 국가정원 입장객은 57만 명으로 특히 디자인전이 열린 서문 입장객이 전년대비 2만여 명이 증가한 14만 명으로 약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