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광양 음악인 7명, 협업 … 앨범 발매
순천·광양 음악인 7명, 협업 … 앨범 발매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8.08.14
이태경씨 “지역 뮤지션 저력 보여주고 싶어” 결심
이달 말 9곡으로 구성된 ‘첫 음반’ 출시 예정
“지역에도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순천·광양 음악인들과 협업, 지난달 말 앨범을 발매한 이태경(34)씨가 말하는 이번 앨범의 시작이다.
태경씨는 현재 순천지역 모던포크밴드 ‘달빛거지들(달빛 거리에 지금 들려오는 음악 소리)’과 ‘덕투밴드(덕분에 투정이 줄었어)’에서 활동 중인 지역 음악인이다.
앨범에 참여한 이들은 그와 함께 밴드를 하고 있거나 그와 음악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로 김시중(31·달빛거지들), 최은정(35·덕투밴드), 이대열(36·덕투밴드), 권세양(37), 박지용(22), 김옥탑(38) 등 6명이다.
“지역 뮤지션이라고 하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많이 부르거나 자작곡이 없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걸 깨고 싶었어요. 음반이 없어서 지역 뮤지션에 대한 평가가 더 절하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죠.”
그렇게 지난해 3월, 이태경씨를 중심으로 순천·광양 음악인 총 7명이 앨범작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1년여 만인 지난달 30일 ‘Time to Let You Go(잊을 때)’라는 이름의 앨범이 온라인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이번 앨범은 누구나 겪는 ‘만남’과 ‘이별’을 사계절에 담아낸 것으로, 이별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음악들로 채워졌다고.
새 출발을 다짐하며 묵은 때를 벗겨내는 ‘봄’, 장마의 흐르는 빗물과 함께 추억을 지워내야만 하는 ‘여름’, 스산한 날씨 탓에 술 한 잔과 함께 옛 사랑이 떠오르는 ‘가을’ 그리고 잔뜩 웅크렸지만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겨울’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각자의 집과 작업실에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만들어진 만큼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다.
태경씨가 직접 작사·작곡과 편곡, 노래, 드럼 등을 맡았고, 6명은 일렉기타와 피아노, 초반 기본 믹싱, 베이스, 코러스 등을 담당했다.
타이틀 곡인 ‘잊을 때’는 이별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노래로, 빗소리와 피아노 그리고 짧은 가사의 노래로 채워져 여운을 더한다.
태경씨는 “노래에 나오는 빗소리는 갑자기 내린 비를 맞고 걷던 중 핸드폰으로 급하게 녹음한 것”이라며 “파일 전송 후에 핸드폰은 곧바로 고장나버렸지만 음악은 남았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일은 혼자였다면 불가능 했다”면서 “동료, 후배들을 도와 지속·정기적으로 좋은 음악을 선보이며 창의·생산적 밴드문화가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요즘은 가수 중심의 음악문화가 팽배하다”면서 “반주음악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지역에 밴드들이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들의 첫 앨범은 멜론·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음반은 9곡으로 구성돼 이달 말경 발매될 예정이다.
이달 말 9곡으로 구성된 ‘첫 음반’ 출시 예정
“지역에도 훌륭한 뮤지션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순천·광양 음악인들과 협업, 지난달 말 앨범을 발매한 이태경(34)씨가 말하는 이번 앨범의 시작이다.
태경씨는 현재 순천지역 모던포크밴드 ‘달빛거지들(달빛 거리에 지금 들려오는 음악 소리)’과 ‘덕투밴드(덕분에 투정이 줄었어)’에서 활동 중인 지역 음악인이다.
앨범에 참여한 이들은 그와 함께 밴드를 하고 있거나 그와 음악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로 김시중(31·달빛거지들), 최은정(35·덕투밴드), 이대열(36·덕투밴드), 권세양(37), 박지용(22), 김옥탑(38) 등 6명이다.
“지역 뮤지션이라고 하면 다른 가수의 노래를 많이 부르거나 자작곡이 없을 거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걸 깨고 싶었어요. 음반이 없어서 지역 뮤지션에 대한 평가가 더 절하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번 앨범을 기획하게 됐죠.”
그렇게 지난해 3월, 이태경씨를 중심으로 순천·광양 음악인 총 7명이 앨범작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1년여 만인 지난달 30일 ‘Time to Let You Go(잊을 때)’라는 이름의 앨범이 온라인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이번 앨범은 누구나 겪는 ‘만남’과 ‘이별’을 사계절에 담아낸 것으로, 이별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음악들로 채워졌다고.
새 출발을 다짐하며 묵은 때를 벗겨내는 ‘봄’, 장마의 흐르는 빗물과 함께 추억을 지워내야만 하는 ‘여름’, 스산한 날씨 탓에 술 한 잔과 함께 옛 사랑이 떠오르는 ‘가을’ 그리고 잔뜩 웅크렸지만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겨울’까지.
총 5곡으로 구성된 앨범은 각자의 집과 작업실에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만들어진 만큼 더욱 애틋할 수밖에 없다.
태경씨가 직접 작사·작곡과 편곡, 노래, 드럼 등을 맡았고, 6명은 일렉기타와 피아노, 초반 기본 믹싱, 베이스, 코러스 등을 담당했다.
타이틀 곡인 ‘잊을 때’는 이별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노래로, 빗소리와 피아노 그리고 짧은 가사의 노래로 채워져 여운을 더한다.
태경씨는 “노래에 나오는 빗소리는 갑자기 내린 비를 맞고 걷던 중 핸드폰으로 급하게 녹음한 것”이라며 “파일 전송 후에 핸드폰은 곧바로 고장나버렸지만 음악은 남았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일은 혼자였다면 불가능 했다”면서 “동료, 후배들을 도와 지속·정기적으로 좋은 음악을 선보이며 창의·생산적 밴드문화가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요즘은 가수 중심의 음악문화가 팽배하다”면서 “반주음악으로 대체하는 것이 아닌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하는 문화가 다시 살아나고, 지역에 밴드들이 설 수 있는 무대도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들의 첫 앨범은 멜론·벅스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음반은 9곡으로 구성돼 이달 말경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