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순천 두드림 영화관, 다양성 영화 무료 상영

순천 두드림 영화관, 다양성 영화 무료 상영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4.10

4월 독립예술영화 ‘그날, 바다’·‘가버나움’
매월 ‘두드림 상영회’로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고 있는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이 이달에는 <그날, 바다>와 <가버나움>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6일 상영작은 지난해 4월 16일 개봉한 김지영 감독의 <그날, 바다>로,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로 상영을 진행한다.

이 작품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위성 자동식별시스템)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는 지금껏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첫 추적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았다.

25일 상영작은 올해 1월 개봉한 나딘 라바키 감독의 <가버나움>으로, 출생기록조차 없이 살아온 12살 소년 ‘자인’이라는 인물이 법정에서 자신의 부모님을 고소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이는 레바논에서 실제 난민들을 캐스팅해 화제가 됐었다.

이 작품은 2018년 제71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8개의 관객상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영화로 인정받았다.

특히 칸 영화제에서 상영 후 최장 15분간의 기록적인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가버나움> 상영은 영화비평 수업과도 연계, 상영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화비평 수업 신청은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는 두 작품 이외에도 4월 한 달 정기상영으로 7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 2일 <나는 공무원이다>, 4일 <더 파티>, 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등 3편을 상영했다. 오는 11일에는 <인 디 아일>, 18일 <풀잎들>, 23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30일 <직지코드>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어린이 극장’, 오후 3시 어르신들을 위한 고전영화를 상영하는 ‘실버극장 마실’, 매주 화·목요일 저녁에는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는 화목한 무비데이 ‘두드림 상영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