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4개국 주한 대사들, 순천서 녹색선언

24개국 주한 대사들, 순천서 녹색선언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5.14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 개막 ... 정원문화 확산 도모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데 힘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미국, 중국 등 24개국의 주한대사들이 지난 10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지구환경에 관심을 갖고 정원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에 마음을 모으며 녹색선언을 함께 했다.

이날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순천시의 시 승격 70주년과 국가정원 지정 5주년을 축하하는 ‘2019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 개막식이 4만 5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정원을 걷다. 세계를 여행하다’를 주제로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2019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의 개막식은 창군 7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공군 군악대의 사전공연으로 시작돼 국가정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엘살바도르 대사(밀턴 알시데스 마가냐 에레라·Milton Alcides MAGANA HERRERA)는 “순천시의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잘 나타난 행사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데 힘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순천시가 세계정원도시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 공연으로 진행된 ‘국카스텐’의 축하 무대는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레이저 등 특수효과까지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외에도 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는 러시아 아르촘시 예술단의 러시아 전통춤과 노래 등 공연이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됐고, 동문 상설행사장에서는 ‘세계문화 플리마켓’이 열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국가정원을 찾은 시민들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러시아의 전통 춤과 음악 공연을 모든 연령이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허석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극복하는 방안 중에 하나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라며 “이번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를 계기로 환경과 정원문화를 함께 공감하고 정원문화가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9 정원 월드투어 페스타’에서는 행사기간동안 세계 16개국(러시아, 인도, 독일, 미국, 멕시코, 태국, 몽골, 중국, 일본, 영국, 터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이집트, 한국)의 문화를 만나고 즐기는 지구촌 장터로 음식, 특산물, 공예품 등 다양한 세계를 체험하고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