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함께 행복한 세상”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함께 행복한 세상”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7.26

내달 22일부터 5일간 개최 ... 작품 71편 상영
자연·생태까지 주제 확대 ... 단편경쟁 부문 신설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자회견 모습.
(왼쪽부터) 허석 순천시장,홍보대사인 엑소 수호, 박정숙 감독.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내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천에서 펼쳐진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Happy Animals - 함께 행복한 세상’을 슬로건으로 동물, 생태, 공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 총 71편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화 주제를 동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생태까지 범위를 확대, 공감의 폭을 넓혔다.

또한 단편 경쟁 부문을 신설, 영화제가 추가하는 가치를 담은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한다. 사전 예심을 통과한 10편은 영화제 기간에 단편 경쟁 섹션을 통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을 시작으로, 총 22개국 71편(장편 18편, 단편 53편)의 작품들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무료로 상영된다.

개막작 ‘푸른 심장’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이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생태도시 순천에서 7회째 열리면서 인간과 동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생명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담아내려는 영화제의 취지를 가장 잘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제에서는 반려동물을 필두로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우리 곁의 동물들’, 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영화 섹션 ‘키즈드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성윤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개막 전까지 순천 조례호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영화제’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되는 ‘시민 영화제 프로그래머 양성 교육’, 새로운 시선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인문학 강좌’ 등 풍성한 사전 프로그램들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백순하 작가의 멸종위기 동물인형 전시회,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OST 콘서트, 동물 타로 체험, 동물등록제 홍보, 유기견 분양 추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한편,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허석 순천시장과 홍보대사인 엑소의 수호를 비롯해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박정숙 총감독, 박혜미 프로그래머가 직접 참석해 영화제의 의미를 전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