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 순천 무대 위로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 순천 무대 위로

by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019.08.20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순천문화예술회관서 오는 29일 공연
저항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가무극이 순천 무대에 오른다.

순천시는 8.15광복 74주년과 순천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공연한다고 밝혔다.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총 대신 연필을 든 자신을 끊임없이 부끄러워하면서도 끝까지 시대의 비극에 맞서 시를 통해 저항했던 청년 윤동주. 누구보다 조국을 사랑했지만 광복을 불과 6개월 앞두고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과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이 작품은 문학, 음악, 춤 그리고 극이 어우러진 한 편의 종합예술로 2012년 초연 이래 매 공연 100%에 이르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에 사람들의 마음을 밝혀주었던 그의 시처럼, 윤동주의 순결한 시심(詩心)과 티 없는 애국심은 100년이 지난 오늘에도 큰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만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공연 예매는 티켓링크 또는 순천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하면 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화예술회관(061-749-861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