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존의 가치를 함께’ 순천만동물영화제 ‘팡파르’

‘공존의 가치를 함께’ 순천만동물영화제 ‘팡파르’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9.08.22

총 22개국 71편 상영 ... 장편 18편·단편 53편
개막작 ‘푸른심장’ ... 순천만 보존과 유사한 작품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오늘(22일)부터 국가정원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5일간 열린다.이번 동물영화제는 동물, 생태, 공존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함께’의 대상을 동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자연과 생태까지 범위를 확대, 공감의 폭을 넓혔다.

또한 단편 경쟁 부문을 신설, 영화제가 추가하는 가치를 담은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선보인다.

이는 국내 영화인들에게는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영화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75편의 단편영화가 접수됐으며 이 중 10편의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 기간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을 시작으로, 총 22개국 71편(장편 18편, 단편 53편)의 작품들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개막작 ‘푸른 심장’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이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생태도시 순천에서 7회째 열리면서 인간과 동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생명과의 공존이라는 화두를 담아내려는 영화제의 취지를 가장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제에서는 반려동물을 필두로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우리 곁의 동물들’, 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영화 섹션 ‘키즈드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성윤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동안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백순하 작가의 멸종위기 동물인형 전시회,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OST 콘서트, 동물 타로 체험, 동물등록제 홍보, 유기견 분양 추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순천만동물영화제 박정숙 감독은 “이번 동물영화제는 ‘함께’의 대상을 동물뿐 아니라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다룬 영화가 많아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다”며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동물영화제를 찾아오는 관객들이 살아 있는 모든 것들과 공존하는 행복의 깊이와 가치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