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 성황리 마무리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 성황리 마무리

by 운영자 2017.08.22

18~20일 3일간‘10만 4000여 명’방문
시“경제 유발효과 18여억 원으로 추산”

순천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한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21일 시는 축제 기간인 지난 3일간 10만 4000여 명이 순천을 다녀갔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 효과는 18여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문화재 달빛야행은 순천 천년 역사의 흔적을 달빛 아래 걸으면서 오롯이 즐기고, 도심 곳곳에서 천년의 시간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이는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밤을 테마로 특화된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1000년 역사길 △순천문화 체험길 △근대문화 체험길 3개 권역에서 체험과 전시,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은 순천부읍성에 소재했던 관청을 직접 체험해 보는 1000년 역사 체험과 근대 문화체험으로 구성됐다.
순천향교, 옥천서원, 임청대 등 조선시대 유적이 밀집된 1000년 역사길에서는 순천부읍성 연자루 복원 개막 퍼포먼스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호패 만들기, 전통책 만들기, 사령청 체험, 장명석등 만들기, 근대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달빛과 어우러져 가족,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아고라 공연과 가야금 연주, 연극, 마술,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옥천서원에서는 ‘호남사림의 원류 김굉필을 만나다’ 공연이 매일 2회 운영됐으며, 기독교역사박물관에서는 울림음악회, 8월의 클래식 등이 공연됐다.

이외에도 매산등, 프레스턴 가옥에서의 달빛 야반도주 퍼포먼스 등 이색 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매산등은 일찍부터 선교사들에 의해 신문물이 들어왔고 처음으로 여학교가 개설되는 등 개방적인 장소로, 야반도주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역사문화체험 뿐만 아니라 아트마켓 70곳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며 “문화재에 경관 조명으로 빛을 더해 도시 전체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 시민들이 문화재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빛야행이 수준 높은 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천광양교차로 김회진 기자 / kimhj003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