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 추석은 멋과 맛 가득한 순천에서

올 추석은 멋과 맛 가득한 순천에서

by 운영자 2017.09.25

▲가을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

국가정원, 플라워 퍼레이드·미디어아트쇼 운영
순천만습지, 갈대스탠드 만들기 등 체험 가득
‘과거로 시간 여행’ 낙안읍성·드라마촬영장

추석을 포함해 최대 10일간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30일~10월 9일)는 멋과 맛이 가득한 순천에서 보내는 것이 어떨까.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은 꽃과 빛으로 꾸며진 낭만 여행지가 된다.

낮에는 △삼바&플라워 퍼레이드 △로맨틱댄스 △마칭밴드가, 밤에는 △문라이트 퍼레이드 △빛, 음악, 스토리가 어우러진 미디어아트쇼 △버스킹 공연 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10월 6일에는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포크페스티벌이, 7일에는 해설과 함께하는 뮤지컬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추석명절을 느낄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한다.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동문 잔디마당에서는 전통연 만들기 및 날리기 체험이 가능하다. 추석당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떡메치기와 시식 행사가 열린다.

특히, 연휴기간에 한복을 착용한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주한 외국인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가을에 더욱 아름다운 ‘순천만습지’도 빼놓을 수 없다. 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소리, 용산전망대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S자 수로는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

순천만습지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 또한 자연적이고 생태적으로 운영한다.

자연물로 만나는 나만의 엽서, 흑두루미 모빌, 소망패 만들기, 갈대 스탠드 만들기, 자연물 활용 공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1일부터 7일까지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새벽 무진 선상투어가, 4일부터 6일까지 순천만천문대에서 소원을 비는 대보름달 보기 행사도 마련돼 있다.

현재를 즐겼다면, 이번에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한 낙안읍성과 드라마촬영장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조선시대 성과 동헌, 객사, 초가를 원형 그대로 보존한 ‘낙안읍성’은 한가위에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곳에서는 판소리, 가야금, 민요, 무용, 농악 등 국악한마당이 열리고 제기차기, 굴렁쇠, 투호, 장기, 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보름달을 닮은 악기인 북, 장구, 징, 꽹과리, 소고 등을 직접 연주해 보고 길쌈, 가야금, 전통혼례, 소원지 쓰기 등 체험장도 운영한다.

낙안읍성 인근에 위치한 한창기 선생이 생전에 모아온 유물 6500여 점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는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전통북 만들기가,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한복입고 사진 찍기, 워크북 작성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러한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추석 당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1960~80년대 시대상과 사람살이를 체험할 수 있는 판자촌과 골목 등으로 이루어진 드라마촬영장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추석연휴기간 동안에는 고무신 날리기, 제기차기, 비사치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10월 5일에는 고리던지기, 떡메치기 등을 운영한다.

드라마촬영장은 4일부터 6일까지 추석연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복 착용 시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순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다른 하나가 바로 먹거리”라며 “찬바람이 불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짱뚱어와 염소떡갈비, 삶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국밥, 쫄깃쫄깃한 닭구이까지 입을 즐겁게 하고 몸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들이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보람 기자shr55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