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순천‘2017 마을미술프로젝트’개시

순천‘2017 마을미술프로젝트’개시

by 운영자 2017.09.28

매산등·향동 등 원도심 무대로
‘치유·소통’ 의미 6개 미술작품 설치

순천 매산등과 향동 등 원도심 일대를 무대로 한 ‘2017 마을미술프로젝트’가 27일 개시됐다.
‘마을미술프로젝트’는 지역 정체성과 특수성을 기반으로 치유와 소통의 의미를 담아 예술가에게는 창작을, 지역민에게는 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순천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마을미술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돼 매곡동 매산등 일원에 6개 작품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앨리스(대표 허명수), 디투문화공동체(대표 이강숙) 작가팀과 함께 응모한 작품이 선정됨으로써 국비 70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번에는 지난해 공모에 선정됐던 ‘매산등 천사(1004)의 약속’ 사업을 추가·확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전 작품의 연장선상에서 매산등 기독교 선교사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해 현대사회에서의 치유와 소통의 의미를 새롭게 담는 미술작품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는 ‘천사의 가방(치유)’, ‘천사(1004) 희망을 담다(치유)’, ‘봄날은 온다(2)’, ‘이슬, 홍매로 피어나다’, ‘이상으로 가는 문’, ‘2017. 화합의 문’ 등 6개의 미술작품으로 기획됐다.

특히, ‘천사(1004) 희망을 담다(치유)’는 2016년 ‘천사(1004) 희망을 담다’의 작품을 확장한 작업이다.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27일은 문화예술야시장 ‘야간작업’의 운영 날로, 이날 체험 행사에 참여한 순천매산중학교 전교생 및 교직원, 순천시민들은 세라믹 접시에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 1004개는 안력산 치유병동 옆 대형 옹벽에 설치하게 된다.

이 작품은 안력산 치유병동에서의 기독교 선교사들의 사랑의 의미를 살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치유를 ‘소통과 공감’에서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마을미술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아름다운맵이 주관한 공모사업이다. 올해는 기존에 조성된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지 중 추가 지원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지역을 지원하는 ‘기쁨 두 배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순천광양교차로 이보람 기자 shr5525@hanmail.net]

▲27일 순천매산중학교에서 진행된 세라믹 접시 꾸미기 체험행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