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채동선실내악단 ‘창작뮤지컬 공연’

채동선실내악단 ‘창작뮤지컬 공연’

by 운영자 2017.10.23

오는 24일, 채동선음악당
채동선실내악단(단장 김정호)이 오는 24일 오후 7시, 보성군 벌교읍 소재 채동선음악당에서 창작뮤지컬 ‘한복 입은 바이올린 신사’를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민족음악가 채동선의 삶과 그가 작곡한 노래들을 바탕으로 창작 세미뮤지컬 형태로 만들어졌다.

특히, 일제 강점기 때 창시개명을 거절하고 항상 흰 한복과 두루마기를 입으며 자신의 음악적 신념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지켰던 채동선 선생 그리고 그에게 영감을 선물한 정지용 시인의 깊은 인연을 다룬 작품이다.

채동선실내악단은 이러한 극의 흐름 속에서 채동선실내악단이 작곡한 ‘채동선 서곡(김희영 작곡)’을 시작으로, 채동선의 곡 ‘산엣색시, 들녘 사내’, ‘향수’, ‘압천’ 등을 연주하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정호 단장은 “이번 연주곡들은 주로 채동선 선생의 곡들로 이뤄져있으며, 두 곡은 채동선 실내악단이 직접 작곡(김희영, 김재숙)한 곡이다”며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채동선의 곡들을 작품성있게 들을 수 있는좋은 기회이며, 채동선 선생의 삶을 새롭게 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17 공연장 상주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벌교읍은 지역음악단체인 채동선실내악단과 MOU를 체결, 읍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