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순천만국가정원, 겨울 별빛축제로 ‘북적북적’

순천만국가정원, 겨울 별빛축제로 ‘북적북적’

by 김회진 기자 kimhj0031@hanmail.net 2018.12.31

개막 일주일 만에 관람객 6만 8600여명 몰려
나이트사파리·정원 속 동화나라 등 ‘인기’
▲별빛축제 기간, 습지센터 1~2층 공간에 마련된 ‘정원 속 동화나라’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이 겨울 별빛축제 개최로 연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겨울 별빛축제’가 지난 21일 개막한 가운데, 일주일 만에 입장객이 6만 8600여 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정원을 찾은 입장객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만 1만 6600여 명으로 정원 관람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당일 오후 5시 이후 입장한 야간 관람객 비율이 49%로 별빛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정원의 겨울 축제에 관람객이 몰린 것은 축제의 개막이 크리스마스 황금연휴와 맞물린 데다 추운 겨울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마련으로 온 가족이 정원에서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특히, 습지센터 1~2층 공간에 마련된 ‘정원 속 동화나라’는 대형 키즈카페를 연상케 하는 놀이존과 체험존, 동화 속 캐릭터 전시존으로 구성돼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다.

서문광장의 화려한 별빛의 향연 ‘라이트가든’과 함께 한국정원에서 야간에 펼쳐지고 있는 미디어아트쇼 ‘나이트사파리’ 또한 그 동안 접하지 못했던 빛 축제로, 야간의 한국정원을 고풍스럽고 은은한 별빛으로 물들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 연휴에 특별 편성된 가족 뮤지컬 ‘팡쇼’가 하루 2회 모두 매진 사례를 이어가며 축제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오늘(29일)부터 4일간은 어린이 참여 뮤지컬 ‘오즈를 찾아서’가 습지센터 입체영상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실내 정원 놀이터의 경우 한정된 공간에 설치된 만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다”며 “안전관리상 이용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점을 양해주시기 바라며,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 낮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축제를 원활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운영인력이나 시설 운영방법 등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도록 힘 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겨울 별빛축제는 내년 2월 6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습지센터와 한국정원, 서문광장 일원에서 펼쳐지며 개장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마감은 오후 8시까지다.

축제 프로그램인 ‘정원 속 동화나라’ 는 오전 11시부터, 야간에 펼쳐지는 나이트사파리는 오후 5시 30분부터 이용이 가능하다.